이 주부가 사는 법-EM과 사랑에 빠진 김경득 주부

한 달 1천원으로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살리고

지역내일 2011-10-09 (수정 2011-10-09 오후 11:21:52)

두루두루 EM(효모군, 유산균 등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 배양한 것)좋은 건 다 알지만, 정작 내 삶엔 끌어들이지 못했다면 김경득 주부를 주목해볼 일이다. 그를 만나고 보니 EM특유의 독특한 향이 마치 마법처럼 달콤해지고, 어렵기만 한 사용법이 일상의 습관처럼 쉬워진다. 김경득 주부는 그렇게 생활 곳곳 눈부신 활약상을 펼치는 EM과 사랑에 빠졌다. 이 주부가 사는 법~!


빨래부터 설거지, 청소, 공기청정까지 모두 EM에 맡겨라
“저도 처음엔 옷에 냄새가 밸까 싶어서 숟가락 하나 정도 분량만 넣고 세탁을 했죠. 그런데 막상 세탁한 옷을 입어보니 냄새도 안 나고, 아토피 있는 큰아이가 덜 가려워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 후 김경득 주부는 일반 세제와 EM을 반반 섞어 세탁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섬유 유연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다소 뻣뻣하긴 해도 잔여세제가 없어 안심이 된다고.
소변을 보고 나온 아이들은 습관처럼 변기 주변에 EM을 뿌려둔다. EM의 재료인 당밀 때문에 약간 들쩍지근하면서도 새콤한 냄새가 나긴 하지만, 금세 날아가고 더불어 악취도 사라진다. 걸레도 EM에 빨아 사용한다. 바닥의 찌든 때도 빼면서 개운한 느낌까지 더해준다.
“EM발효액을 같이 사용하면서 싱크대에 때도 덜 끼는 것 같아요. 물 정화작용까지 한다니 설거지하면서 왠지 기분도 좋고요.” 김 씨는 부지런히 집안 구석구석에 EM을 뿌린다. 외출 전 뿌려두는 것도 방법. 화초에도 수시로 분무하면 진드기도 덜 낀다.
패트병에 700~800ml 담긴 EM발효액이 1000원. 한 달 1000원으로 집안 가득 천연의 기운을 불러들이니 이야말로 투자 대비 최대의 효과가 아닌가.


EM사용법이 어렵다구요? 내가 제일 편하게 쓸 수 있으면 굿~
김 씨도 EM을 직접 만들어보긴 했지만, 번거로운 듯해 아예 제품을 구입해서 쓴다. 중간 중간 가스만 잘 빼주면 맛있게 발효된 EM을 만날 수 있다. 뭐든 내가 편하게 쓰는 게 제일이라는 김 씨, EM을 휘뚜루마뚜루 사용할 수 있는 그의 간단방법은 이렇다.
▷몇 대 몇 희석비율을 맞추기 어렵다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냄새가 좋다 싶을 때까지 섞어서 쓰면 된다. ▷기존 주방세제부터 다 사용한 뒤에 쓰겠다며 1년 이상 EM을 묵힌 경우, EM은 썩고 EM생활도 멀어진다. 사용하던 세제에 일단 섞어 쓰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교체하면 된다. 썩은 EM에선 하수구 냄새 같은 게 나는데, 하수구에 버려주면 때도 싹 벗겨지고 좋다. ▷욕실, 거실, 주방, 방 등 곳곳에 EM을 담은 스프레이를 구비해둔다. 손닿는 가까운 곳에 있으니 언제어디서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뭘 흘렸을 때도 EM 한번 뿌리고 닦아내면 확실하게 세척된다.
“강아지 키우는 데도 좋아요. 고정관념 때문에 바꾸기 쉽지 않지만, 하루3번 탈취제 대용으로 쓰고, 발 닦이는 것부터 목욕까지 시켜보세요. 강아지도 훨씬 덜 가려워하고, 하루 종일 강아지냄새가 안 난다니까요.” ‘정말 자신하는 방법’이라고 김 씨가 살짝 귀띔한다. 


다양해진 EM상품,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너무 좋아~
김 씨의 또 다른 애장품은 EM때비누. EM때비누를 와이셔츠 깃에 묻혀놓고 세탁하면 찌든 때가 사라진다. 운동화 세탁할 때도 너무 좋다고. 잘 물러지니까 못 쓰는 스타킹에 넣고 사용하면 된다. EM비누는 또 어떤가, 햇볕 알레르기가 있는 자신도, 여드름 피부인 사춘기아들에게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사용해본 사람들 중엔 실제로 여드름 피부가 깨끗해졌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EM샴푸, 바디샴푸, 비누 등은 생각보다 냄새가 산뜻했다.
“샴푸나 비누는 연구를 통해서 향을 개선했다고 하더라고요. 남편도 아이들도 처음엔 자신들이 쓰는 샴푸를 고집했지만, 몇 번 사용해보더니 머리카락도 덜 빠지는 것 같다며 EM샴푸를 좋아해요.” 1000ml에 8000원으로 기존샴푸보다 가격도 싸서 부담이 없다.
김 씨는 EM비누나 때비누를 예쁘게 포장해 지인들에게도 선물한다. 좋은 것 나눠 쓰며 환경보호도 함께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면서. 수원YWCA아나바다 장터에서도 EM사용법을 적극 홍보한다. 경험에서 우러난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그 누구도 EM을 사용하지 않고는 절대 못 배기기라.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김경득 주부가 전하는 Tip
*EM은 어디서 구입하나_ 수원YWCA, 수원체육문화센터, 영통YMCA녹색가게, 생협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EM사용이 망설여진다면_ 일단 무료샘플 체험을 한번 해본다. 셋째 주 수요일 수원YWCA 아나바다장터에서 10ml샘플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 상세한 사용법도 들을 수 있다.
*EM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면_ 셋째 주 목요일 수원YWCA에서 패트병을 가지고 오는 주부들에게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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