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고 꽃을 보라(정호승 지음. 해냄출판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열면 만나게 되는 정호승 작가의 싸인 글이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로 데뷔한 작가는 시와 산문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화두는 무엇일까? 작가는 ‘사랑’이라고 말한다.
정호승의 인생동화인 이 책은 크게 다섯 단락으로 나뉘어 있다. 제1장 기다림 없는 사랑은 없다. 제2장 뼈저린 후회. 제3장 수평선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제4장 완벽하면 무너진다. 제5장 겨울의 의미.
각 장마다 제목에 해당되는 내용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또한 책 중간 중간 들어간 그림은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는 순간의 경건함과 영원함을 한 편의 시처럼 캔버스에 담아내는 박항률 화가의 작품이다.
2장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서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라는 글이 있다. 백두산에 살고 있던 교만한 자작나무의 이야기이다.
다른 나무에 비해서 키도 크고 품질도 좋은 자작나무는 자신이 최고라 생각하고 뽐내며 살아왔다. 하지만 최고의 품질인 만큼 벌목꾼들의 눈에 잘 띄었으며 결과적으로는 조각조각 쪼개어져서 작은 이쑤시개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생은 이야기란다. 주인공이 ‘나’라는…. 물론 어떻게 쓸 것인지는 자기 자신의 몫이겠지만. ‘울지 말고 꽃을 보라’는 사람이 중심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녹아 있는 인생동화이다.
교보문고 천안점
북마스터 남연경 대리
558-3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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