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몸이 건조해지고 하얀 각질이 일어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때를 밀어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때를 빡빡 밀고 보습제를 발라도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건선’이다. 가을부터 겨울철에 더욱 심해지는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의 오해와 진실을 풀어본다.
* 날씨가 춥고 건조할수록 피부 건선이 심해진다?
Yes. 피부 건선은 여름에는 발진과 각질들이 다소 수그러들었다가 춥고 건조한 겨울철, 환절기가 되면 증세가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에 잘 생기며 만성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잘 치유되지 않고 쉽게 재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 피부건선은 때를 잘 밀지 않아 생긴다?
No. 하얀 각질이 일어나기 때문에 때로 오해하기 쉽지만, 피 부건선과 위생적인 환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오해와 달리 건선은 약화된 피부 면역력으로 인해 과다하게 증식한 피부 세포가 각질로 변해 겹겹이 떨어져 나가는 것. 머리에서 떨어지는 하얀 각질 역시 단순히 비듬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두피 건선일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
* 피부건선은 전염된다?
No. 피부건선은 바이러스성 세균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가족 등 다른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 피부상처가 생긴 곳에 건선이 생기기 쉽다?
Yes. 건선은 상처가 생기면 그 자리가 그대로 건선으로 바뀌는 특징이 있으므로, 심한 자극이나 피부마찰 등의 피부 손상을 줄여야 한다. 발진 부위를 억지로 떼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관리해야 한다.
* 감기에 걸리면 건선이 심해진다?
Yes. 대체로 감기 등으로 인해 면역반응이 시작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조기에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면역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 도움이 된다.
* 목욕을 자주 하면 도움이 된다?
No. 목욕이나 샤워 등을 너무 자주하는 것은 좋지 않다. 피부를 메마르게 해 건선 진행 속도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 세정력이 강한 비누도 피한다. 하루 7~8잔씩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피부가 메마르면 각질이 빠르게 형성되지만, 피부에 수분이 충분할 경우 각질 형성이 자연히 억제되기 때문이다.
■ 도움말: 차영수피부과의원 차영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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