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복지정책은 ‘독거노인에 대한 통합지원체계 마련’으로 밝혀졌다.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는 지난 3일 ‘2012년 천안시, 복지도시를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복지정책 10가지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으로 천안남산중앙시장, 쌍용동 롯데마트, 성정동 롯데마트, 용곡동 동일하이빌아파트 총 4개 지역에서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이루어졌다.
약 850여명의 시민들이 선택한 가장 중요한 복지정책은 ‘독거노인에 대한 통합지원체계 마련’이었다. 이어 2순위는 ‘작은도서관 활성화’, 3순위는 ‘장애인 평생교육 환경 및 내용의 다양성 확보’였다. 4순위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지원확대’와 5순위 ‘저소득층 주거지원 확대’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은 의견이 정책과정에 반영되기를 바라며 필요한 복지정책에 대하여 꼼꼼히 읽어본 뒤 신중하게 우선순위 정책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투표에 임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주부 김순영(52·성정동)씨는 “사회가 함께 삶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10가지 정책 모두 다 필요해서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우리 지역에 필요한 정책을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 9일부터 시행 중인 ‘천안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시민의견수렴 및 직접참여과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이상희 간사는 “시민이 참여한 이번 정책투표내용은 오는 20일(화) ‘2012년 시민이 제안하는 복지도시 천안 토론회’를 통해 천안시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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