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은행잎에 조금씩 노란 물이 든다. 다른 어느 때보다도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리워질 때 자연을 접하며 역사를 느끼며 문화공연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독립기념관은 가을을 맞아 화사하게 물들어가는 경내 단풍을 배경으로 10월 한 달 동안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인다.
첫 공연은 지난 2일 펼쳐진 바 있다. 이날 공연은 스텔라의 전자현악 연주와 턱시도포맨의 팝페라 공연이었다.
앞으로 남은 공연은 3회. 10월 9일은 혼성 7인조 동감이 펼치는 퓨전국악공연이 기다린다. 16일에는 파워슈터 S 난타의 난타공연과 오은영 외 여러 마술사들이 펼치는 마술쇼도 열린다. 이어 22일~23일은 현충시설박람회와 음악회와 뮤지컬, 체험행사, 의료건강 검진 등 다채로운 가을문화한마당 행사가 마련된다. 30일에는 남성 7인조 추억의 세시봉이 펼치는 7080공연이 마련된다. 공연은 독립기념관 제4전시관 앞에서 오후 1시~2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현재 독립기념관은 모든 관람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그리고 가을이 오면 전시관 뒤로 조성된 4km에 이르는 단풍나무 숲길이 흑성산과 맞닿아 있어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기에도 좋다. 책 한 권 들고 자리 잡으면 가을볕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추천할 만 하다.
하루의 시간을 내어 독립기념관을 둘러보고 문화공연을 즐긴 후 천천히 단풍나무 숲길을 산책한다면…. 가을 하루는 더할 나위 없이 여유 있는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10월,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연 속에서 가을은 더욱 깊어간다.
문의 : 560-0229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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