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많이 선보인 청호무용단이 이번에도 아이러니한 생각을 바탕으로 ‘그때 그리고 나’라는 창작 작품을 내놓았다.
소재는 ''바보온달''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바보온달이 평강공주를 만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판타지적인 이야기로 재구성하였다.
과거 바보온달이 어머니를 위해 동냥을 하고 다니며 사람들한테 비웃음을 살 때 온달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도 한번쯤은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라고.
그때 알 수 없는 신비한 문을 발견하게 된 바보온달은 호기심에 그 문을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 문을 통해 다른 세계로 간 바보온달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도 접하기도 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다 한 여인을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즐거움도 잠시 자신이 모셔야 할 어머니 생각에 다시 자신의 세계로 가게 된다. 그 여인과 함께 가려고 하지만 자신은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없다는 그녀와 이별하게 되고 현실로 돌아온 바보온달은 평강공주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던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와는 너무나 다른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그때 그리고 나’는 누구나 한번쯤은 살면서 겪는 기쁨, 슬픔, 아픔 등의 사람의 성장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고 자신의 주위에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지 한번쯤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창작무용 ‘그때 그리고 나’
일정 : 10월 16일 일요일 오후 7시
장소 :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
문의 : 010-3902-0512(8세이상 관람가/ 전석 10,000원)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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