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20분 수업이 시작되기 전, 초등 3-4학년 교실은 아이들의 잡담과 장난으로 소란스럽다. 리딩코치가 교실에 들어서자 아이들은 Hello! Young Teacher! 라며 저마다 인사를 건넨다. 교실 앞 쪽에는 아이들이 미리 꺼내어 놓은 영어일기가 쌓여있다. 주제에 맞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서 에세이를 써오거나, 하루의 일과를 적은 글들이 영어일기이다. 다른 한 편에는 색색깔의 Passport 가 올려져 있는데, 여권이라고 불리는 이 독서기록장은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빌려간 책의 제목과 날짜를 적고 간단한 감상을 쓰는 수첩으로 색깔이 자신이 읽은 영어동화책의 숫자를 의미한다.
“Who can tell me how bats get their food?(누가 박쥐가 먹이 구하는 방법 발표해 볼까요?)"
“Some bats use echolocation.(반향위치탐지를 이용해요)" "Some bats eat blood.(피를 마시는 박쥐도 있어요)" "Fruit bats eat only fruits(과일만 먹는 박쥐도 있어요)"
저마다 자기의 지식을 발표하느라 신이 난 아이들은 자기가 읽어온 책을 서로 교환하며 내용을 친구에게 소개하기도 하고, 수업의 내용을 토론한다.
영어동화책을 이용한 토론수업
GT리그영어는 영어동화책을 영어학습에 도입하여 동화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감동과 지식을 함께 나누며 수업을 진행한다. 하나의 주제가 정해지면 관련되는 여러 도서를 돌려 읽기도 하고, 자신이 조사한 내용을 포스터나 보고서로 만들어 발표하기도 하면서 프리젠테이션의 기술을 습득하기도 한다.
GT리그 정소영 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세계의 어린이들이 읽는 아름다운 동화책을 함께 읽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수업방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 라고 한다. GT리그의 커리큘럼을 직접 구성한 그는 호주에서 언어학 석사를 마친 뒤 현재 중앙대, 교대 등에서 영어동화책을 활용한 교수법을 강의하는 교사양성자이기도 하다. 정원장은 "아이들은 동화책의 그림과 글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스토리를 이해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 문자교육이 강화되면서 이런 유추력이 약해져서 동화책에 흥미를 잃게 되는 아이들이 많아 안타깝지요“ 라고 말한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한창 아름다운 내용의 동화책을 즐길 나이인데 조기교육으로 문제풀이에만 익숙한 학습으로 영어를 하나의 과목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읽기 뿐 아니라 듣기, 문법도 함께 향상
막연하게 동화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리딩코치와 함께 다양한 배경지식을 익히고 세심하게 영어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고급영어를 접하고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영어책으로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무작정 뜻도 모르고 책만 앵무새처럼 읽는 게 아닐까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간혹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GT리그의 수업방식에 익숙한 학생들은 원어민 학생들이 읽는 책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학년수준의 읽기 힘이 길러지고, 독후활동과 영어일기쓰기로 상당한 영작실력도 자랑한다. 최근에는 GT리그의 초등고학년 학생들이 토플 주니어 시험에 응시하여 미국공립학교의 5-7학년 수준의 높은 성적을 내어 듣기, 읽기, 문법 등에서도 탄탄한 실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단계별 커리큘럼으로 지적 호기심 자극
GT리그의 커리큘럼은 유치,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이 각각의 영어레벨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 유치부 어린이들은 다양한 주제로 체험하는 수업을, 초등 저학년은 읽기능력을 기르면서 영작의 기초를 다지는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고학년은 챕터북등 영어소설을 읽으면서 에세이쓰기,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영어일기로 시작하는 영작
GT리그에서 진행하는 영어일기는 다른 영어일기쓰기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예문을 중심으로 약간 변형하여 영작을 하는 여느 영어일기와는 달리 GT리그에서는 스스로 아이들이 글을 쓰도록 지도한다. 10개의 레벨로 세분화 된 영어일기 포맷은 처음에는 한줄씩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다가 나중에는 주어진 주제에 따라 자신의 의견과 반론을 제시하는 수준까지 진행한다. 그 기간동안 다양한 읽기와 토론이 글쓰기를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이다.
정소영 원장
GT리그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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