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있는 주부의 ‘살림up’ 이야기③
주부들, 걸레 놓고 허리 펴자!!
가볍게 닦이고 회전식으로 빨아 탈수까지 가뿐하게
자동회전으로 걸레 빨기
집안 일 중 쉬운 일이 없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 그 중에서도 주부마다 특히 싫은 일이 있다. 사실 조금 대충하고 살아도 된다. 그러나 안 하면 안 되는 일이 있으니 그게 문제다.
서른 중반이 다 되어 결혼하고 이제 기어다니는 첫 아이를 가진 주부 안숙희(35·우동)씨. 아이가 바닥에 있는 것은 뭐든 다 주워 입으로 넣는단다. 안씨는 요즘 자기 얼굴보다 마룻바닥을 더 깨끗이 하는 열혈 엄마가 됐다. 바닥에서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닦다보니 손목발목 성한 곳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퇴근하는 남편에게 매일 바닥 닦는 일을 부탁했더니 얼마 전 남편이 퇴근길에 회전씩 막대걸레를 사왔다. 처음에는 또 괜한 돈을 섰다며 남편을 타박했다. 하지만 요즘 안씨는 회전씩 막대걸레 칭찬으로 침이 마른다.
“가격도 착한데 성능은 더 착하죠. 손에 물 한 방울 안 만지게 해준다던 남편이 이제야 조금 약속을 지켰어요.”
탈수하기
손에 물 한 방울 안 닿고 걸레 빨 수 있어
사실 걸레 빠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청소기 돌리고 종이걸레로 닦아 봐도 물걸레만큼 개운하지는 않다.
“아이가 태어난 뒤로는 물티슈로 바닥을 닦기도 했어요. 깨끗하긴 한데 그 넓은 바닥을 닦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죠.”
요즘 안씨는 집안청소에 날개를 단 기분이란다. 동그란 모양의 아담사이즈 막대걸레가 일단 가볍다. 씻는 통이 따라와 더러운 막대를 넣고 눌리면 빠르게 돌아가며 손으로 빤 것처럼 씻긴다. 거기다 탈수통에 넣으면 물기까지 쪽 빼준다.
“가끔 왁스에 담가 두었다 탈수해 말려두면 정말 깔끔해요.”
요즘 안씨는 마룻바닥뿐만 아니라 유리창까지 모두 회전식 막대걸레를 이용한다. 한 손으로 사용할 정도로 가볍고 잘 닦이니 다른 걸레 들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가벼워 유리창 청소까지 가능하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해
안씨 남편이 구입한 회전식 막대걸레는 4만원대. 시중에 1만원부터 3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안씨는 가격이 조금 나가도 기능이 좋은 것으로 구입하라고 강조한다. 제품에 따라 성능 차이가 다소 있기 때문이다.
요즘 안씨는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구태여 바닥청소를 부탁하지 않는다. 손쉽게 바닥을 닦을 수 있으니 더 이상 바닥청소가 부담스럽지 않다.
그리고 예전에 닦지도 않던 목욕탕 벽이나 창틀까지 닦을 수 있어 청소재미가 쏠쏠하단다.
“기존에 쓰던 다른 막대걸레는 조금 힘을 주어야 닦이는 경우가 많았죠. 또 일일이 손으로 끝마무리를 지어야 하니 결국 안 쓰게 되더라구요. 이때까지 쓰던 막대걸레 중 최고로 편리한 것 같아요.”
육아와 살림까지 주부들은 혹사 당하고 있다. 안하면 표 나고 하면 아무 표도 안 나는 집안일. 아무리 잘해도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그래도 가족들의 쾌적한 생활과 건강을 위해 주부들은 날마다 노동해야 한다. 센스 있는 도구로 ‘살림up’에 성공한 프로 주부들. 그들만의 노하우가 다 있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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