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들을 위한 가을 산행

떠나자! 붉게 물든 가을 산으로

소래산·원미산 둘레길, 계양산·거마산 트레일 코스

지역내일 2011-10-05

단풍이 곱게 물드는 가을이 왔다. 여름 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야 할 계절이다. 가을 산으로 가자. 그곳에 서면 눈을 떼지 못하게 아름다운 단풍이 우리를 반긴다.
기상청에서는 올 가을 단풍이 늦게 피고 일찍 진다고 예보했다. 예년보다 산 구경을 서둘러야겠다. 부천에는 소래산, 원미산 등에 완만한 둘레길이 조성돼 있고, 부천 인근 계양산, 거마산 등의 트레일 코스가 있다. 이번 가을은 적기에 맞춰 단풍을 즐겨보자.


부천 원미산, 성주산 코스
부천에는 명산이라 이름난 곳은 없지만 트래킹이나 트레일을 즐길 코스는 여럿이다. 걷기 열풍에 힘입어 오는 11월 완공되는 42km(4개 코스)의 부천둘레길 코스 몇 곳을 따라가 보자.
△원미산 부천순환둘레길 1코스 향토유적숲길은 소사역 3번 출구에서 원미산 들머리를 거쳐 춘덕약수터,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원미산 정상, 삼림욕장, 석왕사로 이어지는 약 8km 코스. 왕복 3시간이 걸린다. 원미산 최고봉인 장대봉에서 바라보면 앞 쪽은 김포공항과 부평 계양산, 뒤 쪽은 할미산이 가깝게 느껴진다. 다음 사이트 걷기카페인 부천둘레길사람들의 김재곤 씨는 “산행 전과 후는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풀어야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등산로와 날씨 정보를 사전에 알고 준비된 상태로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산행 중간에는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식당에서 저렴하고 맛난 밥을 먹을 수 있다.
△성주산 부천 순환둘레길 2코스 삼림욕길은 약 8km의 둘레길이다. 이 길은 송내역에서 복숭아 과수원을 지나 와우고개, 부천역을 잇는 3시간 코스다. 부천시 전경이 보이며 초보자 산행으로 무리가 없다. 지팡이 든 노인도 산행하는 것을 봤다. 산림 사이로 난 등산로를 따라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부천의 으뜸 산행지다. 이 길을 따라 내려오면 부천 남부역 통나무집이 있다. 파전에다 막걸리 한 잔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이밖에 중동역에서 송학약수터, 잣나무숲길, 여우고개를 거치는 약 12km의 삼림욕길 변형코스도 있다. 성주산 따라 소나무 숲향기를 맡으며 걷는 3시간 30분 코스다. 


부천 인근 소래산, 계양산 코스 
하루를 즐기는 데 손색없을 부천 인근의 산길에는 소래산과 계양산 코스를 추천한다. 능선을 따라 주변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천고마비의 계절을 세포 마디마디에 새길 수 있다.
△소래산은 시흥과 인천 경계 지역의 바위산이다. 이 산 늠내길 3코스인 옛길은 부천역 15번 출구에서 성주산을 넘어 소내골을 지나 소래산 정상, 거마산, 송내역까지 가는 약 15km의 거리로 왕복 5시간이 걸린다. 날씨가 좋으면 인천 앞바다와 소래포구를 볼 수 있다. 산행 중간 쯤 장수동에 서있는 800년 된 은행나무가 장관이다. 그 옆 은행나무골에서 산채보리밥 먹는 맛은 으뜸이다.
 △계양산 코스는 계산역을 출발해서 임학공원, 목상동 솔밭, 피고개와 징메이고개, 삼림욕장을 지나 계산역까지 돌아오는 10km의 길이다. 경인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인 계양산은 그늘이 없는 정상코스보다 둘레길 코스가 좋다. 왕복 3시간 30분이 걸리며 전철을 이용하면 수도권 어디서나 접근하기 쉽다. 산행을 끝내고 연무정 근처 음식점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면 된다. 부천쌍용테크노산악회 원용진 산악대장은 “가을 단풍산행은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걸으면서 쉬어주는 게 좋다. 내려올 때는 터벅거리지 말고 평소보다 무릎을 구부리고 탄력있게 내려오면 허리와 무릎의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을철 산행 시 준비할 것
산행하다 땀 흘린 뒤 부는 바람에 노출되면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뜻한 옷을 준비하자. 단풍 끝물인 10월 말부터 11월 중에는 장갑과 귀를 덮는 모자도 필요하다. 가을 산행은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방수, 방풍의류가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때다. 배낭 속 손이 잘 닿는 곳에 두고 필요할 때 꺼내입자. 체중을 분산시켜 에너지 소모량을 줄여주는 일자형 스틱 2개와 갑작스런 소나기를 대비해 우비도 준비하자. 간식과 체온조절용 온수와 커피, 고열량의 비상식품도 꼭 가져가야 한다.  
도움말: 다음 카페 ‘부천둘레길사람들’ 김재곤 운영자, 쌍용테크노산악회 원용진 산악대장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