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역 교각 하부, 시민 쉼터로 재탄생

어르신 건강관리 등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운영

지역내일 2011-10-05
상록수역 일대 교각 하부가 공공디자인을 통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체육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안산시는 상록수역 일원 4만㎡ 연장 400m 구간에 산책로, 스포츠존, 만남의광장 등을 조성하는 ‘상록수역주변 문화체험공간’ 사업을 2009년 8월 착공, 지난 9월 28일 준공했다.
‘상록수의 역사와 이야기’를 테마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국토해양부 환경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국·도비지원금 6억5000만원 등 총사업비 15억3000여만원을 들여 2년에 걸쳐 추진했다.
스포츠존(면적 3200㎡)에는 농구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인조잔디풋살장, 체력단련장 등이 설치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만남의 광장’은 전철 아래 교각바닥을 점토블럭으로 포장하고 전철교각도색과 자전거보관소, 조명시설, 화장실 휴게의자 등을 설치,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2010년 8월부터 조성한 상록수역 산책로는 황토산책길 400미터, 야외무대, 조형물, 의자그네, 놀이시설, 자기발전자전거와 파도타기, 지압로 등이 설치돼 있다.
‘상록수역주변 문화체험공간’은 환경개선이라는 1차적인 접근보다는 지역적인 특성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의 공간, 역사성을 반영한 공간 조성이라는 데 의의가 크다.
상록수 광장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상록수 늘 푸른 광장’도 지난 9월 28일 준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상록수 늘푸른광장 프로그램은 상록수 광장 유휴공간을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과 연계되는 여가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 이곳에서는 발마사지, 이·미용, 장수사진촬영, 무료검진, 심폐소생술, 심리상담, 청소년자원봉사체험, 기체조, 무료급식 등의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곳에서 지난 9월 21일부터 오찬서비스도 시작됐다. 앞으로 주 3회(월·수·금) 정기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후원금으로 ‘사랑의 밥차’를 구입했고, 상록구청 구내식당에는 1000명분 식사를 조리할 수 있는 주방시설도 갖췄다.
공연 프로그램으로 사물, 민요병창, 섹소폰 연주, 하모니카연주, 민속무용 등도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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