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시 2-2 논술 대비전략

지역내일 2011-09-30

 
 C논술 
 채성호 대표강사
 2061-9486~8

 2012년 수시 2-1차 논술시험이 한주 뒤로 다가왔다. 안타까운 것은 수시 논술고사를 코앞에 두고 있는 학생 중에 이제야 처음으로 논술을 접해본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어쨌거나 지금은 다른 생각할 것 없이 학교에서 공개한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모범답안과 비교하며, 자신의 글을 전문가로부터 점검받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할 때다. 대비전략이 필요한 것은 수시 2-1차가 아니라 수능 이후에 치르게 될 수시 2-2차 논술고사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수시 2-2 논술고사에 대한 대비책을 세울 것인가? 

1. 논술 공부에 투자할 시간을 결정한다. 
 수능직후에 논술시험이 예정되어 있는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의 경우 시험일 까지 지금부터 대략 40여일이 남았다. 40여일이면 논술의 기초를 잡고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을 습득하는데 비교적 충분한 시간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40여일은 논술을 준비하는 시기인 동시에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수능과 논술 중 그 어떤 것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수능이나 논술 중 하나를 포기하겠다는 것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가능성 중 일부분을 잘라낸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술과 수능을 모두 준비하되, 어떤 것에 더 비중을 두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즉, 10회나 8회 등 40일 중 며칠을 논술 공부에 투자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마다 개인적 차이가 있겠으나, 논술에 비중을 두겠다는 학생은 6~8일 정도를, 수능에 비중을 두겠다는 학생은 4~6일 정도를 논술 공부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2. 논술 공부 방법을 결정한다.
 논술을 공부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스스로 공부하려는 수험생은 지원한 대학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와 해제를 다운로드 받아서 시간에 맞춰 풀어보고 모범답안과 비교해보는 방법이 있겠다. 이렇게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자신의 글의 장점과 단점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없는 까닭에 실력향상에 걸리는 시간이 길다는 문제가 있다. 
 다음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논술을 공부하려는 수험생은 학교 선생님이나 사교육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자신이 작성한 글의 문제점을 평가 받을 수 있는 까닭에 단기간에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논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비용과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상황과 환경에 가장 적절한 공부 방법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어느 정도 글쓰기에 대한 기본기가 형성된 학생이라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논술교육을 접한 기간이 짧아 논술 기본기를 갖추지 못한 학생이라면 학교 선생님이나 사교육의 교육을 받기를 추천한다. 

3. 논술 공부 내용을 결정한다.
 논술 교육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1)글쓰기 기초 교육’은 논술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학습해야 할 내용이다. 논술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글을 쓸 수 있어야 하고, 논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글쓰기 형식을 습득해야 한다. 
 두 번째로 ‘(2)배경지식 강의’는 제시문을 이해하고 답안 작성을 용이하게 하도록 인문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 하는 단계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험을 코앞에 둔 시점이다. 논술의 제시문은 기존에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이해하도록 하고, 지금은 배경지식 강의는 멀리하도록 하자.
 세 번째로 ‘(3)논제 유형별 학습’과 ‘(4)기출문제 풀이’가 있다. 비교적 많은 학교에 수시 지원을 한 학생은 유형별 학습을,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학교에 지원을 한 학생은 기출문제 분석을 추천한다. 여기서 유형별 학습이란, 대학에서 출제되었던 다양한 논술 문제들을 비슷한 유형(요약형, 비교형, 분석형, 견해제시형, 수리논술형 등)끼리 분류해서 학습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기출문제 풀이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서 과거에 출제되었던 문제들을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문제만을 접하게 되므로 해당 학교의 문제 유형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수능직후의 수시 2-2 논술시험은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지금부터 우선 수능만을 준비하고 수능 이후에나 논술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은 수시로 대학에 입학할 생각이 없다는 말과 같다. 수능과 논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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