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초등 5, 6학년 자매를 둔 학부모님께서 꼭 뵙고 말씀 드릴 것이 있다고 하셨다. 우리 아이가 중학교 가기 전에 과연 영어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냐는 것이었다.
첫째, 기본적인 중학교 1, 2학년 내신 문법은 무조건 마스터해야 한다. 초등학교까지는 말하기가 중심이다. “그렇게 영어 공부하면서 나중에 입 하나 못 떼다니 역시 영어로 말할 수 있어야 돼.” 맞는 말이다. 하지만 중학교 영어에서 역시 시험에서 꼭 한 두개 틀려서 변별력을 만드는 것은 문법이다.
1학기는 기본적인 문법이 나오지만 중 1 2학기부터 중2 1학기까지는 영어문법의 80% 정도가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게 되어 만약 이 시기까지 문법체계가 잡혀져 있지 않으면, 영어는 어느새 어려운 과목, 자신 없는 과목이 되어 버린다.
둘째, 흥미 위주의 스토리텔링이나 시청각 위주의 수업만을 지속한다면 절대 안 된다. 영어 실력의 기본은 역시 정확한 독해를 통해 깊이 있는 지문을 깊게 생각해서 왜 이 보기는 맞고 이 보기는 틀리는지 그 미묘한 어감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통해서만 향상된다.
주위의 영어책 많이 읽어서 영어를 잘한다는 친구는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친구들로 생각보다 소수이다. 이러한 힘든 과정을 거쳐 조금씩 체계적으로 영어의 깊이를 키워가는 친구는 깊이 있는 사고가 다른 과목이나 학습태도로 전이되어 중학교 때 갑자기 방대해 지는 공부량에도 주눅 들지 않고 밀고 해나가는 내공을 쌓게 되는 것이다.
셋째, 자신만의 학습 노하우를 찾아 나가는 과정이다. 이제 대학에서는 점수 위주의 선발에서 벗어나 학교생활 중심의 활동 경험과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교과 외 활동 등으로 성장한 자기주도 학습자를 원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준비될 수 없기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통한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학교 1학년 시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학교에는 배워야 하는 교과서도 많고 내용도 어려우며 수업시간도 초등학교보다 훨씬 늘어난다. 학교 수업 중심의 예습, 복습을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어진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학습계획표를 만들어 가며 공부해야 한다. 공부에서 시간관리는 학습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또한 자신만의 학습 노하우를 찾을 수 있어 자기주도 학습자로서 학습의 성공을 맛보게 된다.
닥터윤엉어학원
윤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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