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부모님들의 영어 교육 관심사를 꼽으라면 단연 국가 영어 능력 평가 시험 NEAT일 것입니다. 2016년부터 수능이 NEAT로 대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중2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 NEAT를 치르게 되는 것입니다.
NEAT는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바람직한 기준을 제시하고 해외에서 개발된 영어시험에 의존해 연간 4000억에 달하는 국부가 유출되는 것을 막고 해외에서 개발된 영어 시험이 국내 실정에 맞지 않아 생기는 부작용을 줄이고 실질적인 영어 교육을 하기위해서 시행된다고 합니다. 이 시험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영역이 모두 포함된 인터넷 기반 평가(IBT)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말하기와 쓰기 영역은 그동안 평가 하지 않던 영역입니다.
시험을 잠깐 분석해 보면 말하기에서는 단답형의 말하기가 아닌 구체적인 말하기가 요구 됩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시험 보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친구에게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60초 생각하고 60초 동안 설명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보통 10초에 2~3문장을 말할 수 있는데 60초면 15문장을 말할 수 있습니다. 겨우 한두 문장밖에 말하지 못하면 낮은 점수가 나오겠죠. 특히 문제에서 엿볼 수 있듯이 말하기나 쓰기 시험은 문제를 해결하는 통합언어능력을 요구합니다.
쓰기도 보통 하는 받아쓰기가 아닌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글로 쓰는 영작능력이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NEAT에는 예문에 한 회사에서 귀하의 이력서를 잘 받았는데 경력을 좀 더 부가 설명하고 언제부터 일할 수 있는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응시자는 이 메일의 형식에 맞춰 간단한 부가 설명과 언제부터 일할 수 있는지 글로 써야 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영어 실력은 제한된 시간에 많이 읽고 단답형의 문제를 푸는 것이 영어실력이었는데 이제는 크게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영어교육은 많이 영어로 표현하고 글로 써보는 훈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듣기나 읽기를 잘한다고 말하기나 쓰기가 잘되지는 않죠. 내가 말할 수 있는 표현은 들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Nice to meet you를 연음으로 말할 수 있다면 상황에서 원어민이 Nice to meet you 라고 연음으로 빠르게 발음해도 알아들을 수 있죠.
많이 표현하는 영어교육으로, 말하는 영어교육으로 바뀌어야 앞으로 변하는 영어시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일봉GnB어학원
차윤월 원장
57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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