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축제 속으로 풍덩

천안, 축제의 바다에 빠지다

지역내일 2011-09-27 (수정 2011-09-27 오전 9:02:56)

하늘이 맑다. 바람이 상쾌하다. 길가 한들대는 코스모스는 벌써부터 가을을 알렸다. 지루했던 무더위와 습기에서 벗어나니 몸마저 가볍다. 한껏 가벼워진 그대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마음도 든다.
하지만 굳이 멀리까지 나설 필요가 없어졌다. 천안은 지금 흥겨운 축제의 밀물이 거세다. 9월 28일(수)~10월 3일(월) 6일 동안 천안은 축제의 파도가 넘실댄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01’과 ‘2011 천안 e-Sports 문화축제’가 동시에 재미를 선사한다. 



‘천안흥타령춤축제2001’은 9월 28일(수)~10월 3일(월) 6일간 삼거리공원 아라리오광장 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린다. ‘2011 천안 e-Sports 문화축제’는 9월 29일(목)~10월 3일(월) 천안삼거리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같은 기간 열리는 두 축제는 천안의 일주일을 신나게 채울 예정이다. 차곡차곡 준비 중인 축제의 현장을 미리 살피면 신나는 일주일을 계획해볼 수도 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11’ 28일 개막
“다함께 흥겨운 춤출 준비 됐습니까?”

''천안흥타령춤축제2011''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천안삼거리공원 아라리오 광장 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8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세계 24개국에서 25개팀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로 펼쳐진다. 야간 행사 확대와 다양한 초청 공연 등 내용도 풍성하다.흥타령춤축제의 시작과 함께 흥을 돋우는 ‘거리퍼레이드’는 올해 모두 야간으로 옮겨진다. 퍼레이드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천안제일고→천안역→문타워 앞 2.2㎞ 구간에서 펼쳐진다. 거리퍼레이드에는 50개팀 2700여명의 다양한 춤꾼이 참여할 예정이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즉석 이벤트로 즉석퀴즈, 댄스왕선발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천안제일고, 천안역, 랜드마크타워, 신세계백화점 등 4개소에 와인시음장도 운영된다.
흥타령춤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춤 경연’은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4개 부문으로 나뉜다. 춤 경연은 학생부 47팀, 일반부 56팀, 흥타령부 43팀, 실버부 49팀 등 215팀이 참여해 경연을 벌인다. 이밖에 ‘국제민속춤대회’는 23개국 25팀이 참가해 각 민족의 전통춤을 선보인다.
흥타령춤축제는 이와 함께 다양한 참여코너를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참여관람객이 일상에서 벗어나 춤으로 즐기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춤 난장판’ 코너를 마련, 춤따라배우기, 해외민속춤배우기, 시끌벅적댄스파티, 컨트리가든파티 등을 진행한다.이밖에 부대행사로 흥타령 풍물난장, 세계문화체험관 운영, 청소년 어울마당, 대학동아리한마당, 실버짱 콘테스트, 거봉포도 와이너리 등을 마련했다. 생활건강체조 한마당, 전통춤의상입고 사진찍기, 흥타령과학체험관 등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코너도 들러야 할 곳. 천안시는 지난 6월 ‘천안흥타령춤축제 2011’ 기간에 방문객의 먹을거리를 책임질 천안의 자랑 음식점을 모집한 바 있다. 이들로 구성된 22개소의 먹거리코너가 천안의 맛을 선보인다.

‘2011 천안 e-Sports 문화축제’ 29일 개막
게임,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다

''2011 천안 e-Sports문화축제''가 오는 29일부터 10월3일까지 개최된다. 전 세계 게이머들이 함께 즐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 문화 축제다. 특히 올해 출범 11년째인 e-Sports 문화축제는 흥타령춤축제와 연계, 계층과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천안삼거리공원에서 펼쳐진다.
천안시는 지난 2001년 전국 최초로 ''전국사이버체전''을 개최한 이후 2008년 ‘전국 아마추어 e-Sports 대회’와 2009년 ‘국제 e-Sports 문화축제’, 지난해 ‘천안 e-Sports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게임산업 발전과 e-Sports 문화 활성화를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천안 e-Sports 문화축제가 시민 축제로 전환되면서 전시?체험 행사의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관람하는 시민들이 한층 더 많은 콘텐츠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올해도 많은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열리는 천안 e-Sports 문화축제는 모든 시민이 게임으로 어울릴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우선 축제는 지난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e천안리그’를 확대해 총 6개 종목으로 진행한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종목은 다문화 가정이 참여할 수 있는 ‘다문화리그’와 지적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장애인리그’이다. 다문화리그는 다문화 부모와 초등학생 자녀가 한 팀을 이루어 한글 단어 게임으로 대회를 진행하며, 장애인리그는 지적 장애인 학생들이 체감형 볼링 게임을 통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와 함께 전국 아마추어게이머들이 참여하는 ‘전국오픈리그’, 16개 광역시 및 도 선수단 600여명이 참여하는 ‘대통령배 KeG충남대표선발전’ 등 프로게이머들 대회도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는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 과몰입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고 학생들이 올바르게 게임을 활용하여 즐길 수 있도록 건전한 게임이용문화 조성 캠페인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게임의 역사를 뒤돌아보는 게임역사 특별전 코너를 조성해 ‘갤러그’, ‘보글보글’, ‘팩맨’과 같은 추억의 게임들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외에도 축제는 최신 체감형 아케이드 게임,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키넥트?닌텐도 wii와 같이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 보드게임 등 아이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한다.
야간에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상영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10월 1일(토)~3일(월) 오후 7시 30분 메인무대를 찾으면 슈렉포에버,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오션스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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