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궁별가’는 해마다 널마루 무용단이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함께 추진해온 판소리 다섯 바탕을 소재로 한 창작무용 연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창극(唱劇)의 틀을 기본으로 무용을 강화하여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대규모 무용극이다.
‘토끼타령’·‘별주부가’·‘토별가 兎鼈歌’라고도 불리는 수궁가는 용궁에 사는 자라가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육지로 올라와 토끼를 온갖 감언이설로 꾀어 용궁으로 데리고 가지만 토끼는 꾀를 내어 죽음을 모면하고 살아 돌아온다는 줄거리다. 작품은 충의(忠義)사상을 표면적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시대적 상황으로 보면 무능한 왕권과 부패한 권력층에 대한 우회적으로 풍자한 사회상을 비판하고 있고 서민들의 애환을 그려내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의 문턱에서 판소리 다섯바탕, 다섯 번째 ''수궁가''가 화려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를 춤으로 풀어내 축제의 날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널마루무용단 ‘수궁별가’
일정 : 9월 30일(금) 오후 8시
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요금 : R석 20,000원 S석 10,000원
문의 : 063-232-8398(8세이상 관람가)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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