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지금 축제 중

‘축제의 계절 가을’, 전북이 들썩인다!

지역내일 2011-09-25 (수정 2011-09-25 오후 3:21:18)

축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한낮의 태양은 아직도 여름 같지만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는 분명 가을 냄새가 묻어있다. 가을은 본디 결실의 계절에다 선선한 날씨로 야외활동 하기에 적합해 풍성한 지역축제가 많이 열린다. 들판의 곡식과 산중의 과일 그리고 우리 지역의 문화가 만나 어우러지는 올 가을, 전북에서 열리는 특색 있는 지역축제를 소개한다.

고창 메밀꽃축제    



메밀꽃잔치는 학원농장 일원에서 재배하는 메밀의 꽃이 제일 예쁠 때를 예측하여 날짜를 정하는데 금년에는 제대로 맞은 것 같다. 9월 중순을 넘기면서 메밀꽃이 만개상태에 들어가고 있어 10월 3일까지는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마침 양념으로 준비한 해바라기도 만개상태에 들어가고 있다. 양념이라고 겸손한 표현을 썼지만 해바라기 꽃밭만도 3만3000㎡(1만평)을 넘는다.
강원도 메밀밭은 산골짜기의 뙈기밭에 핀 하얀 꽃이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요염함을 자랑한다. 반면 호남평야의 광활한 들에 한정 없이 펼쳐진 메밀꽃의 화려함은 그와 차원이 다르다. 파란 하늘아래 가족 혹은 연인·친구와 천지를 진동시키는 꿀 냄새를 맡으며 꽃밭사이를 산책하노라면 황홀경 바로 그 자체이다. 

일정 : 9월 17일(토)~10월 3일(월)
장소 : 고창군 공읍면 선동리 산 119-2 학원농장
문의 : 063-562-9895 

익산 서동축제 

1400여 년 전, 국경을 초월해 서동요로 맺어진 서동과 선화의 불멸의 사랑이 시대를 거슬러 ''영원한 사랑의 노래, 러브 프로포즈 서동요''로 거듭나 전북도민을 찾는다.
올해는 사랑을 비롯해 서동과 아시(왕궁의 옛말) 등 세 가지를 테마로 정하고 커플운동회, 사랑의 헌혈, 프로포즈 이벤트, 사랑 콘서트 등 총 40여종의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하여 유혹한다.
개막식에 올라가는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혼례식은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백제시대의 궁중 혼례식을 재현해 보여주며, 젊음의 열정과 꿈꾸는 신세대들의 발칙함으로 서동요의 새로운 변신이 기대되는 S-POP페스티벌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오곡백과가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 익산서동축제가 전북도민을 향해 사랑으로 가득한 축제의 장을 통해 진심어린 사랑의 프로포즈를 전한다. 

일정 : 9월 30일(금)~10월 3일(월) 4일간
장소 : 익산시 일원(중앙체육공원, 금마서동공원 등)  
문의 : 063-831-0541   

2011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한국서예의 세계화를 기치를 걸고 1997년 시작된 전북비엔날레. 이번 비엔날레는 역동(力動)을 주제로 28개의 행사를 준비했다.
서예 안에 내재한 역동적인 힘을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가시적으로 드러내 보이고자
마련한 이번 축제는 서예와 태권도와의 연계, 서예와 공연문화와의 연계 등 역동적인 서예활동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주제를 ‘역동’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한·중·일의 작가 372명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종이인 한지, 선지, 화지에 작품 활동을 하고, 기타 국가는 한국의 한지를 제공, 필력을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작품을 제작하게 함으로써 세계서예 창작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세계서예의 역동성’전과 그 밖의 풍성한 전시행사와 각종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서예, 타장르와의 역동적 융합가능성’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도 열린다. 

일정 : 10월 1일(토)~10월 30일(수) 1개월간
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국립전주박물관/ 전북도립미술관/ 군산·익산·남원문화예술회관
문의 : www.biennale.or.kr/2009/default.asp 

남원 흥부제    

흥부제는 남원시 인월면 성산리와 아영면 성리가 우리나라 고전소설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흥부전의 발상지로 확인되며 흥부의 형제애와 선행을 기리기 위해 1993년에 개최되었다. 또한 남원시민의 날 행사와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봄에 개최되는 춘향제와 더불어 남원의 또 하나의 향토문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축제는 10월 5일(수) 흥부제 행사를 알리는 터울림을 시작으로 10월 8일(토) 개막식 식전공연, 축하공연, 불꽃놀이로 축제의 흥을 돋우게 된다. 이어 9일(일)에는 흥부놀부 백일장, 프린지 페스티벌(슈퍼스타HB)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경연·공연, 그리고 어린이뮤지컬 ‘흥부놀부’ 등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연계행사로 남원 예술제도 열려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학 축제로 전북도민을 반길 것이다.

일정 : 10월 8일(토)~10월 9일(일) 2일간
장소 : 사랑의 광장  
문의 : 063-620-6183   

2011 정읍 구절초축제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출사명소(出寫名所), 옥정호(玉井湖)의 빼어난 자연경관은 일찍부터 많은 이들을 감동시켜왔다.
옥정호가 아름다운 것은 자연환경과 생활터전이 어우러져 있어 박제되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준엄한 삶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시간 속을 당당하게 흘러가는 옛 시간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강함과 은은함을 닮은 정읍 옥정호 구절초 축제는 은어 노니는 청정한 계곡과 솔숲을 배경으로 한 전국 최대의 구절초 군락지(8만㎡)인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가을의 절정기인 매년 10월초에 개최된다. 자연이 주는 가을의 낭만과 서정을 느끼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도시민들이 줄을 잇는다.
행사기간 동안 가을과 구절초, 지역 향토자원을 테마로 한 각종 이벤트와 체험, 지역 농특산물 판매행사도 펼쳐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행사의 백미는 가족과 연인과 함께 솔숲 구절초 산책길을 걸어보는 것이다. 

일정 : 10월 8일(토)~10월 16일(일) 9일간
장소 : 산내면 매죽리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 일대
문의 : 063-539-6171~3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익산시 시화인 국화를 통해 시민모두가 행복한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매년 10월말부터 11초까지 개최되고 있다. 1985년 농업인 한마당 잔치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국화를 소재로 행복의 성, 희망거북선, 도전의 문 등 대형모형작과 국화작품을 중앙체육공원, 호수주변 야외에 전시하여 환상적인 자태를 연출한다. 또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무료입장하여 익산시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마련된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와 (사)한국화훼협회가 공동 주관하여 개최하는 전국 국화작품경진대회는 다륜대작, 분재작 등 전국 국화 애호가가 참여하는 품격 있는 작품이 전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정 : 10월 28일(금)~11월 6일(일) 10일간
장소 : 중앙체육공원 (익산시 어양동)   
문의 : 063-859-4331   

2011 순창 장류축제



장수고을 순창에서는 매해 순창고추장축제가 개최된다.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으로 유명한 순창고추장은 최근 들어 발효식품의 항암 및 비만 억제 효과 등 우수성 입증, 웰빙 바람과 함께 우리 식생활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지역특산품을 이용한 축제의 의의를 더욱 깊게 하였다.
순창고추장의 메카인 고추장 민속마을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인기 연예인 공연, 타악기 퍼포먼스, 마당놀이, 명창, 전통고추장 담그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와 더불어 고추장장아찌, 복분자 등 순창 특산품 전시회,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순창 사진 전시회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중 뭐니 뭐니 해도 고추장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순창 전통 고추장 요리경연대회다. 

일정 : 11월 4일(금)~11월 6일(일) 3일간
장소 : 순창고추장민속마을  
문의 : 063-650-1611   

이밖에도 농경문화를 중심으로 김제의 역사성을 담아낸 문화관광축제 ‘제13회 김제 지평선 축제’는 김제시 일원에서 9월 29일(목)~10월 3일(월)까지 열린다.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마련된 특별 이벤트로 우리의 문화와 맛을 세계인과 나누는‘ 2011 한국음식관광축제’는 다음달 20일(목)~24일(월) 5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계 각국의 발효식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도 같은 기간 전주월드컵경기장 만남의 광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11월 16일(수)~20일(일)에는 군산 철새조망대 일대에서 ‘세계철새축제’가 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 및 금강호일원에서 ‘새만금에서 펼쳐지는 철새와의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김갑련리포터 ktwor0428@hanmail.net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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