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스프라이팅어학원 중산캠퍼스

지역내일 2011-09-24

영어로 크게 말하고 자유롭게 글 쓰는 아이로 기른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영어로 말할 수 있는 환경에 있지 못해요. 대한민국에서 국어만을 쓰더라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보니 다른 언어를 할 필요가 없죠. 큰 아이들은 심각한 정도죠. 영어를 오래 배워도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쓸 줄 모릅니다.”
 스프라이팅어학원 배성근 원장의 말이다. 이곳은 원장과 부원장을 제외하면 모두 원어민 교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우리말을 배울 때 옹알이로 시작해 무수히 틀리면서 배웠듯이 큰소리로 말하면서 배우라고 가르친다.
 “영어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일 뿐이지 목적은 아니에요.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의 생각을 상황에 맞게 표현할 수 있어야죠.”

영어를 배워도 영어로 표현 못하는 현실 안타까워
 배 원장은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수재다. 그에 못지않은 인재들이 모였을 회사에서 영어를 잘한다는 이유로 해외에 파견된 그는 외국 바이어들과 소통의 문제로 번번이 계약이 ‘엎어지는’ 사태(?)를 맞아야 했다. 어린아이가 다가와 영어로 한마디 물었을 때, 상황에 적절한 말을 하지 못하고 긴장하는 자신을 보며 ‘그동안 배운 영어는 무엇이었나’ 회의에 빠지기도 했다.
 “영어를 잘한다고 장학금까지 받고, 회사 입사 후 외국에 나가서 말을 제대로 못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어요. 내가 무슨 영어를 했을까 생각했죠.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해 계약을 놓친 일도 있어요.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은 고립입니다. 우리말이 전 세계에 퍼져나갈 영향력을 갖지 않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바에야 영어는 아이들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에요.”
그는 그때부터 아이들이 영어로 자유롭게 말하고 쓸 줄 아는 교육을 실현해보리라는 꿈을 꾸었다. 부모 세대가 영어를 배우던 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함없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이유도 그래서다. 
 “욕심이 많죠.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자신을 영어로 표현하게 하는 힘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예요. 나아가 대학에서 영어 강의를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어휘나 문장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원어민과 함께 하는 시끌벅적한 수업
 스프라이팅어학원의 수업은 무척 시끄럽다. 지식을 집어넣어 주기만 하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 그냥 얘기하지 않아요. 본인들이 말하고 쓰게 하죠. 책에서 나오는 설정을 여러 상황으로 바꾸어 각자의 생각을 말하게 합니다. 항상 물어보는 것이 ''What do you think about?''(너는 어떻게 생각하니)입니다.”
 선생님들이 영어로만 수업을 하니 아이들은 처음에는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등 힘들어 하지만 아주 빠르게 적응한다는 것이 배 원장의 설명이다.
 읽고, 해석하고, 자기 생각을 말하면서 아이들은 스프라이팅어학원의 다소 생소한 수업 방식에 금세 적응한다. 상황에 맞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아이들로 바뀌어 간다는 것이다. 큰소리로 선생님과 영어로 의견을 나누며 배우는 아이들. 그래서 스프라이팅어학원의 수업시간은 무척 시끄럽다. 한 명도 조용히 ‘듣기만 하는’ 아이가 없다. 교사 당 아동 비율이 최대 6명을 넘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6명이 넘으면 ‘말 하지 않고 참관하는’ 아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말하고 쓰는 능력,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필수요소
 국가영어능력시험은 정부가 한국형 토익·토플을 표방해 개발한 시험이다. 성인용 1급과 고등학생용인 2,3급으로 구분된다.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험으로 2012년부터 시행해 각 대학의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르면 2015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 영역을 대체할 예정으로 최근 영어교육의 주요 화두다.
 배 원장은 “말하기와 쓰기를 강조하는 스프라이팅어학원의 방법대로라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준비에도 부족함이 없다”고 말한다.
 스프라이팅어학원의 초등부 정규클래스는 3단계로 나뉜다. 기초적인 말하기와 쓰기, 노래 율동으로 배우는 1단계에서 영어 원서를 읽고 청크 리딩을 하는 3단계 까지 아이들의 표현력에 중심을 두고 가르친다.
중등부는 상황묘사 찬성과 반대 표현력 연습, 사실과 주장의 구분 분석과 추론 연습 등을 배운다. 고등부는 비교, 요약, 결론 말하기와 쓰기 등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대비해 본격적으로 공부한다.
 “큰 소리로 읽고 쓰게 만들고 정확하게 읽게 만드는 방향으로 지도합니다. 괄호 안에 있는 답을 골라내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아요. 지속적으로 그렇게 영어를 배우면 중고등학교에 가면 영어로 써본 경험이 없는 거죠.”
 스프라이팅어학원에는 호주 전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예 창작 대회 우승자 출신의 원어민 강사가 있다. 그는 “지금은 단순한 표현을 가르치지만 언젠가 이 아이들이 영어로 시를 쓰고 감상할 날이 오게 만들겠다”는 포부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내신 대비는 원장이 직접 꼼꼼히 돕는다. 매 학기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다. 부모들과 나눈 이야기는 아이들 교육에 적극 반영한다. 
문의 031-976-0534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