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있는 주부의 ''살림 up'' 이야기

야채다지기 하나에 요리가 달라졌어요~

이유식은 물론 볶음밥, 계란찜, 각종 양념 야채다지기에 다양하게 이용해

지역내일 2011-09-23 (수정 2011-09-23 오전 8:43:51)

집청소, 빨래라면 반짝반짝 광이 나게 해내는 프로주부 김연희(40·광안동)씨. 하지만 신혼 초부터 요리만은 ‘정말 NO~’였다고 한다. 왜 그렇게 요리하는 것이 귀찮은지···. 이제 10년 차 주부가 되어 아이도 둘이지만 여전히 요리만큼은 부담스럽다.
“쓸고 닦는 일은 정말 자신 있죠. 깨끗하게 정리하고 마시는 차 한 잔만큼 맛있는 것이 없잖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야채 씻고 다듬어 지지고 볶는 것이 너무 귀찮아요. 살림에도 잘 하는 파트가 있나 봐요.”
그래도 한참 크는 아이들 안 먹일 수는 없다. 사다 먹이는 것도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도 집밥만을 고집하는 남편의 잔소리를 뛰어 넘는 무언의 압력이 너무 부담스럽다. 요리 못 하는 여자, 어디 자랑할 일도 아니고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려고 해도 그날이 그날이었다.




야채를 몇 토막 내 몇 번 돌리기만 하면

그런데 요즘 김씨가 완전 달라졌다.
“얼마 전 언니가 야채다지기 하나를 주더라구요. 처음엔 시큰둥하게 받았는데 막상 써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야채를 몇 토막 내 넣고 몇 번 돌리기만 하면 금새 다진 야채가 나오죠. 너무 간편해 볶음밥부터 전까지 다양한 요리에 이용하고 있어요.”
사실 김씨가 요리를 유독 힘들어 했던 것이 칼질이 서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야채다지기를 사용한 이후 요리에 살짝 재미까지 붙어 이제는 다양한 요리에 도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늘도 많이 다져 냉동실에 얼려두니 요리가 더 간편하더라구요. 고추도 시들기 전에 갈아서 냉동실에 보관하다 된장찌개 끓일 때 한 스푼씩 넣으니 좋구요.”
사실 예전엔 시들어 버리는 야채가 많았다고 한다. 그렇다고 야채를 안 살 수도 없고 야채박스에서 썩어 나가는 야채를 보면 한숨만 푹푹 나오다 자책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야채다지기가 있어 야채요리를 더 많이 하게 됐다.


야채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고 손잡이를 몇 번만 돌려주면 OK


시중에 다양한 야채다지기 있어

김씨가 사용하는 야채다지기는 게푸다. 가격대는 3만원대. 고기류는 다질 수 없고 사용 후 물로 간단하게 씻으면 된다. 그 외에도 휘슬러 파인컷과 스위스 프로즈이지컷은 5만원 정도 하는데 야채 탈수기능까지 있다고 한다. 또 쉐프엔야채다지기는 3만원대이고 국산 곰돌이야채다지기는 1만원대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순수하게 야채다지기 기능만 필요하면 비싼 수입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가볍고 작은 게푸 야채다지기


야채다지기 하나로 요리실력 쑥쑥

야채다지기 하나로 달라진 주방. 김씨의 요리 실력이 ''UP''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요즘 건강식으로 달라진 김씨의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들의 반응이 뜨겁다.
“당신 요리 잘 하네”라고 결혼 후 처음 요리 칭찬한 남편. 이보다 어깨 힘들어 간 적이 있었던가. 딸아이는 꼭 자기가 야채다지기 손잡이를 돌리겠다고 사용할 땐 불러달라고 성화란다.
“아기 이유식 하는 분들에겐 필수 같아요. 저처럼 칼질이 싫은 분들에게도 강추합니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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