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여름동안 바다와 바다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붐볐다면 가을에는 영화의 바다가 또 한번 술렁인다. 올해로 벌써 16회째를 맞이하는 부산 국제영화제는 처음 시작과 비교가 안될만큼 큰 스케일과 그 위상을 자랑한다.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70개국 30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이 개관되면서 야외극장을 비롯한 4개관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 , 폐막작으로는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내 어머니의 연대기’가 결정되었다.
개폐막식 예매는 26일부터, 일반 예매는 28일부터 이루어지며 포털사이트 ‘Daum'', 부산은행 폰뱅킹, ATM 등의 온라인 사이트와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영화의 전당을 포함하여 해운대 지역의 5개극장 36개관에서 상영되며 올해는 남포동 지역 상영관은 운영하지 않는다.
다양한 볼거리로 유혹하는 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 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10월 5일 영화제 전야제를 시작으로 전시, 공연, 세미나, 야외무대인사 등 다채로은 행사들로 가득하다.
영화제의 역사적인 상징성을 간직하고 있는 남포동 BIFF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전년도 핸드프린팅 제막식과 함께 제16회 국제영화제를 축하하는 공연들이 열린다.
신한카드, KNN이 함께하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기념 오픈콘서트는 개막 후 2일 동안 오픈시네마 상영 전에 진행되는 콘서트로 대중음악과 클래식 분야의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다.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리는 오픈토크 행사는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만남과 나눔의 자리로 영화제 기간 중 가장 이슈가 되는 게스트와 관객이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야외무대인사는 영화제 초청작품 관련 게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아름다운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부산영화제를 찾은 초청작품의 감독과 배우가 올라 관객들을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로비 전시장에서 열리는 ‘추억의 극장전’ 전시는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지의 오래된 영화관을 찾아 다니며 사진에 담고, 영화관과 관련된 사람들로부터 구술을 통해 영화관의 역사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 영화관 프로젝트’와 부산지역 추억의 단관극장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인 ‘영화와 미술의 일루전’ 으로 7일부터 13일 까지 열린다.
포토그래퍼 지나 정의 2011 한류를 모티브로 한 무비&K-POP 스타들의 인물사진 전시인 ‘지나 정, 한류사진전’은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다.
새로운 영화를 보는 즐거움
국제영화제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것이다.
평소에 흔히 볼 수 없는 이란, 필리핀, 인도, 태국 등 아시아권 영화들과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등의 유럽영화들을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단편영화들이나 60년대의 옛날 영화를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심야영화를 즐기려면 3편을 묶어서 볼 수 있는 미드나잇패션 섹션을 이용할 수 있다. GV라고 표시된 것은 관객과 게스트가 대화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두었다는 것으로 평소에 만나기 힘든 영화감독이나 배우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보고 싶었던 영화 예매가 매진되었다고 해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현장에서 좌석수량의 20%를 당일 판매하니 그것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혹시 매진되지 않은 평소에 잘 보지 않던 영화를 새롭게 접하는 것도 영화제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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