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1번지서 맛보는 ''건강밥상''

전북 완주군 23일부터 ''와일드푸드 축제''

지역내일 2011-09-25
전북 완주군은 지난 2006년부터 지역 농산물을 매개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로컬푸드'' 운동을 펼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친환경으로 재배한 농작물은 마을 브랜드를 달고 ''건강한 밥상 꾸러미''에 담겨 도시 주민들의 식탁에 오른다. 농촌엔 일거리와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도시 주민은 ''얼굴있는'' 농산물을 집안에서 받을 수 있는 지역운동이다. 



* 전북 완주군 고산휴양림 인근에서 23일부터 제1회 와일드푸드 축제가 열린다. 행사장에선 완주 친환경농산물과 삼굿 구이(불에 달군 돌 위에 달걀, 고구마, 호박 등을 넣고 수증기로 쪄서 먹는 전통방식) 등 전통문화 체험이 3일간 펼쳐진다. 완주군청 제공 

완주군이 로컬푸드 농산물과 음식, 이에 얽힌 문화를 한 자리에 모아 축제를 연다. 완주군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고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제1회 완주군 와일드푸드 축제''를 연다. 매년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대둔산 축제''를 4년 전에 폐지하고 그 자리를 대신해 군민의 화합축제의 성격도 갖췄다. 
이번 축제에서 완주지역 마을 음식과 별난 음식, 와일드 푸드가 총 출동한다. 음식체험관과 물고기와 미꾸라지, 메뚜기 등을 잡는 천렵체험, 널뛰기와 장작 패기, 방아찧기, 베짜기 등 민속놀이(향수) 체험 등 와일드 문화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또 행사장 한 쪽에는 건강밥상 꾸러미 및 신선 농산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로컬푸드 홍보관''과 ''특산품 판매장''도 설치된다. 행사장 인근에는 최근 레저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밀리터리테마파크(서바이벌 게임장)와 자연 지형지물과 와이어·로프 등을 활용해 공중에서 자연 속을 이동하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에코 어드벤처 시설이 설치돼 청소년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0여개 체험프로그램 가운데 5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 관람객에게 농산물을 기념품으로 지급하는 이색코너도 운영한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와일드푸드 축제가 농촌경제의 선순환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농촌이 키우고 만든 ''와일드''한 완주의 맛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www.wildfoodfestival.kr)
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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