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경우 초등학생 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교구를 활용해서 수학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급당 인원이 많은 우리나라 공교육에서는 현실적으로 접목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사교육에서만 가능한 일인데, 현실은 학원에서도 학교 내신을 준비시키는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학부모들도 교구라고 하면 유아나 저학년을 위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교구 수학은 교과와 연계하여 개념파악에 유용할 뿐 아니라 정답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연령에 따라 경험치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교구를 활용한 수업을 받은 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지 다 해 낼 수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서술형 문제, “나 떨고 있니?”
사고력은 결국 문제해결능력입니다. 수학 뿐 아니라 인문, 사회, 과학 모든 학문의 목표는 사고력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단순히 측정할 수 없는 사고력을 수치화시켜 채점해 왔던 지금까지의 교육방식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각 학교에서 서술형 문제를 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수학의 경우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수학을 통해 습득하는 사고력이란 가장 근본적이고 논리적인 풀이과정으로 드러납니다.
풀지마라, 만지고 놀아라!
일반적으로 사고력과 창의력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것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개념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기본 개념을 형성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이 ‘교구활용수학’입니다. 아이들은 듣기만 하거나 보기만 하는 것으로는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 합니다. 만지는 것이 제일 낫습니다. 만지고 놀면서 얻는 효과는 말 할 수없이 엄청납니다. 롤러코스터의 느낌은 당연히 직접 타 본 사람만이 아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교구활용수학을 하는 아이들은 수학 공식을 외우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구를 만지고 놀면서 그 원리를 터득하게 됩니다. 수박을 잘라 놓고 눈으로 보고 아는 것과 수박을 직접 잘라보고 맛을 보아서 아는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학은 답을 빨리 찾는 공부가 아니라 ‘논리적으로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사고능력을 키워주는 과정’입니다. 우리나라 수학교육과정도 생활수학, 스토리텔링형의 수학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창의력은 에너지다. 스스로 즐겁지 않으면 결코 창의적으로 될 수 없다.” 러스티 매카티(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회장이 한 말입니다.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는 이 명제가, 경쟁이 과열된 사회에서는 또 하나의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웬만한 학원이나 심지어 학교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도 ‘창의력’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사용되고 창의력을 키운다는 명목으로 아동을 또 다른 틀에 가두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먼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교구를 활용하는 수학수업은 ‘놀이’차원이 아니라 필수적인 ‘교육’이라는 것은 인식해야 합니다. 최근 들어 학부모님 사이에서도 교구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저 가지고 놀면 그 의미가 없습니다. 교구활용수학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수학적인 개념, 즉 평면도형과 입체도형의 개념, 분수, 규칙 찾기 등을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만져보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또 교과과정 연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발상을 유도하여 확장적 사고력, 논리력, 창의력을 키워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매쓰온창의센터 부천직영원
원장 이선자
326-7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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