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어린이 시스템 가구, 밴키즈 청주점

어린이 건강 위해 가구를 오븐에서 구워내다

지역내일 2011-09-20 (수정 2011-09-20 오후 12:05:15)

 


새 가구를 들인 뒤 불쾌한 냄새로 얼굴을 찌푸리는 경우가 있다. 가구 제조과정에서 목재가 방부처리와 접착, 도장 등을 거치는 동안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 때문인데 특히 이중에서도 포름알데히드는 1급 발암물질로 인체에 치명적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가구 유해물질 안전기준을 만들어 인체에 해로운 자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처럼 가구 하나도 주의해서 구입해야 하는 요즘, 친환경 어린이 시스템 가구 밴키즈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온의 오븐에서 굽는 ''파우더 코팅 시스템''
밴키즈가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파우더 코팅 시스템이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고체도료 입자를 정전기로 소재 표면에 코팅한 후, 오븐에서 600℃의 고온으로 구워내는 방식이다.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환경호르몬이 최저 수준이며, 유독성 유기화합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환경규제가 엄격한 EU, 일본에서 대체 친환경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공법이다. 한국에서는 밴키즈가 최초로 도입해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 공법은 친환경적이면서 내구성도 높여준다. 높은 온도에서 여러 번 구워내므로 표면의 강도가 높아져 충격이나 긁힘에 강하다. 활발하게 뛰어노는 어린이들의 가구로는 제격인 셈.
밴키즈 청주점의 윤여인 매니저는 "밴키즈 가구는 파우더 분사 후 고온의 오븐에서 구워내는데 이 과정을 3회 반복한다"며 "이 과정에서 유해요소가 날아가고 독성이 배출되며 표면의 강도가 높아져 내구성도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밴키즈는 또한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에서 주관하는 ''2009 IF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최초로 가구 부분 수상작에 선정됐다. 1953년 처음 제정된 IF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닥, 미국 ID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제품이 가구 분야에서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 제품들과 경쟁해 디자인상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국 가구 디자인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나이 따라 변형 가능한 시스템 가구
보통 유아들이 사용하던 가구는 중고등학생은커녕 초등 고학년만 해도 계속 쓰기가 어렵다. 색상이나 사이즈, 구성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 그러나 시스템 가구인 밴키즈는 한 번 구입하면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책상과 침대는 성인용 가구의 사이즈와 같아 성인이 사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윤 매니저는 "어린이들의 나이에 따라 얼마든지 추가하거나 변형할 수 있다는 점이 시스템 가구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침대를 높게 사용하고 침대 아래쪽에 책장이나 수납장 등을 배치했던 경우(벙커형 침대)도 침대에 다리를 부착해 일반형으로 변형할 수 있으며 이층침대는 어린이들이 자란 뒤에 분리해서 각자의 방에 배치할 수 있다. 또 침대 아래쪽에 수납서랍을 달았던 경우, 둘째가 자라서 큰아이와 함께 방을 사용하게 될 때에는 서랍을 빼고 슬라이드 침대를 배치하면 된다.
또 도어처럼 색상이 들어갔던 부분을 화이트 등으로 바꿔주면 중고등학생이 사용해도 좋을 만큼 새로운 느낌으로 변신할 수 있다.
밴키즈의 또 다른 장점은 고객의 상황에 맞춰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침대와 함께 수납형 계단을 설치할 경우, 방의 크기에 따라 계단의 폭을 조절해 줄 수 있다. 해외에서 만들어오는 주문형 가구가 아니라 국내에서 제작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벙커형 침대 인기, 중성적인 색상 선택 늘어나
어린이 가구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침대는 잠을 자는 것이 주기능이지만 최근에는 놀이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즐거운 놀이가 가능한 벙커형이 인기다. 침대를 높게 올리고 그 아래에 책이나 장난감을 수납할 수 있으면서 아이들이 들어갈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형태다. 또 여기에 침대 위를 덮는 텐트나 침대 아래쪽을 가려주는 커튼을 부착할 수 있다. 텐트를 덮은 침대는 어린이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된다.
또 최근에는 중성적인 색상을 고르는 경우도 늘고 있다. 큰아이가 쓰던 가구를 성별이 다른 둘째에게 물려주기 좋게 하기 위해서다. 만일 딸아이를 위해 예쁜 분홍색 가구를 구입한 가정에서 둘째로 남자아이를 둔 경우 아이가 누나가 쓰던 가구는 색상이 싫다고 할 확률이 높다. 이를 피하기 위해 구입에서부터 성별에 따라 누가 써도 좋은 색상을 고르는 것.
밴키즈는 어린이들의 색상 치료를 가구에 접목했다. 가구는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오래 사용하므로 단지 예쁘고 좋다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선택하는 게 좋다. 레드는 아이의 성격을 활발하게 만들어 줄 수 있으며 옐로우 그린색은 집중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 블루는 침착함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고 보라색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효과를 갖고 있어 불면증과 정서불안에 도움을 준다.
 
어린이 가구 구입할 때 유의할 점

어린이 가구를 구입할 때에는 소재와 처리방법을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정부는 지난해 가구 유해물질 안전기준을 만들었다. 프롬알데히드 방출량에 따라 4단계로 등급을 만들어, 유해물질이 많이 함유된 E2등급의 자재는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 하지만 전체 가구업체의 80%를 차지하는 중소업체들은 가격 문제로 E2등급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작업의 편의성과 수익성을 위해 MDF(Midium Density Fiberboard)나 PB(파티클보드)로 외관을 마무리한 후 필름지 및 무늬목을 입히거나, 유해한 화학 도장제를 사용해 시판하고 있다.
밴키즈 청주점의 윤여인 매니저는 "원목이라고 다 좋은 게 아니고, MDF라고 다 나쁜 가구가 아니다. 원목도 접착제나 페인트를 칠한다면 원목의 특징이 사라진다. MDF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에 따른 등급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며 "밴키즈는 슈퍼 E0등급과 E0등급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매니저는 특히 인터넷으로 가구를 구입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구의 마감된 상태와 포장 등을 눈으로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입하는 게 좋은 가구를 구입하는 노하우라고. 또 가격이 저렴한 경우도 의심해봐야 한다. 가구는 무게가 무거울수록 튼튼하며 A/S는 얼마나 잘 되는지도 확인하고 구입한다.
 
밴키즈 청주점 043-264-0502
매장위치 청원군 청남가구단지 입구(남이농협, 우체국 옆 파란건물)
홈페이지
www.vankids.co.kr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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