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의 고급화 선언, 무영쌈밥 수원영통점

특허받은 건강쌈장과 25가지 웰빙 쌈채소가 만났을 때~

지역내일 2011-09-18 (수정 2011-09-18 오후 10:26:39)

쌈밥을 그저 몇 가지 쌈장을 얹어 먹는 것 정도로 생각해왔다면 무영쌈밥은 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25가지가 넘는 쌈채소의 종류에 놀라고,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특허 받은 특수쌈장의 맛에 반한다. 게다가 돼지고기, 쇠고기, 오리고기 등 입맛따라 고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즐거움까지…. ‘무엇이든지 고객의 입장에서’라는 최영락 사장의 환한 마중 덕분인지  점심때가 지난 시간인데도 무영쌈밥 수원영통점은 손님들로 붐볐다.


끼니별로 다른 반찬에 후한 인심이 더해진 행복한 밥상 

무영쌈밥 수원영통점은 건물 2층에서도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최영락 사장의 말을 빌자면 동네사람들조차 ‘이게 여기에 언제 생겼느냐’고 물어올 정도라고. 그런데 올해로 4년째, 점심저녁을 모두 예서 해결할 정도로 쌈밥 맛에 반한 손님들이 부지기수다.
“제가 여기서 매일 밥을 먹는데, 우리집에서 먹는 것처럼 똑같이 해야 하지 않겠어요. 기본반찬들 외에 점심과 저녁 반찬을 달리 하고, 고객에 따라선 쌈채소도 다르게 내죠.” 그러니 바글바글 끓여낸 된장찌개에 점심엔 생삼겹으로, 저녁엔 오리훈제를 곁들여 담백한 밥상을 즐기려는 손님들로 붐빌 수밖에. 30~40대 남성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
꼭 2인분 이상이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이곳에선 예외다. 저마다 다른 입맛대로 1인분이라도 쌈밥정식과 곁들여지는 고기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한곳에서 여러 가지 고기를 맛볼 수 있다는 게 무영쌈밥의 장점인데, 이런 선택의 즐거움을 놓치게 해서야 되겠느냐”는 게 최 사장의 생각이다. 주머니사정이 부담스런 손님을 위해 쌈밥정식+대패삼겹살(8000원), 도토리묵밥, 김치찌개 등의 메뉴도 내놓았다. 점심메뉴이긴 하지만 이마저도 굳이 시간을 한정해놓지 않는다. 손님이 원하면 저녁시간이라도 식탁에 올릴 준비가 되어있다.


건강 가득한 쌈채소&특수쌈장, 환상의 밥맛을 자랑하다~
쌈밥에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단연 쌈채소와 쌈장이 아닐까. 뽐내듯 접시 가득 종류별로 푸짐하게 놓인 쌈채소들로 입이 떡 벌어진다.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라디치오, 피를 맑게 해주는 알비트, 여성에게 좋다는 당귀와 로즈, 남성에게 추천하는 신선초, 적겨자, 적로메인 등 최 사장의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진 다채로운 야채를 보고 있자니 기운이 솟는 기분이다. 채소 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요즘인데도, 무영쌈밥집의 쌈채소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늘 한결같다. 채소를 종류별로 집어 지글지글 구워낸 삼겹살, 마늘, 그리고 특허 받은 쌈장을 얹는다. 씹으면 씹을수록 쌉싸래한 당귀향이 입 안 가득 퍼지면서 잃었던 밥맛이 저절로 살아난다. 잣, 호두, 들깨, 보리가루, 호박씨, 살구씨, 해바라기 등 20여 가지를 섞어 만든 쌈장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짜지 않아 막 지은 밥과 쓱쓱 비벼먹어도 일품. 최 사장도 이 쌈장 맛에 반해 무영쌈밥을 시작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어떤 손님은 “여기 와서 쌈을 처음 먹어봤는데 이렇게 쌈이 맛있는 줄 몰랐다”며 극찬했다고.
채소가 신선하지 않으면 아예 상에 올리지 않는다. 하루 이틀 지나 시들한 채소는 잘게 썰어 당근, 양파를 넣고 겉절이로 만든다. 새콤달콤한 채소겉절이는 이렇게 해서 무영쌈밥 수원영통점만의 잘나가는 메뉴가 됐다. 


깨끗함을 최우선으로~, 손님과의 신뢰를 중요하게~      
깨끗함은 손님이 먼저 아는 법. 홀, 주방 곳곳 기름때 하나 없이 보송보송한 관리는 최 사장이 오픈해서 지금까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최 사장의 솔선수범으로 종업원들도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쓸고 닦는 일이 몸에 뱄다. 오죽하면 구청에서 영업을 안 하는 줄 알고 세 번이나 불시에 방문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픈 8개월 만에 모범업소로 지정이 됐다.
“쌈채소는 3번의 세척, 검수과정을 거쳐 식탁에 냅니다. 요즘 손님들은 채소를 뒤집어서 뒷면까지 꼼꼼히 확인할 정도로 현명해요. 이집 저집 다녀봤는데, 여기가 제일 깨끗하더라며 칭찬해줄 때 제일 기분이 좋죠.” 이런 손님의 기대를 져 버릴세라 최 사장은 매일 새벽 3시, 쌈채소를 받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일일이 쌈채소의 신선도를 확인하고, 가게도 정돈하고, 종업원들보다 먼저 문을 열어놓는다. 처음엔 뭘 몰랐지만, 직접 주방 일을 해 가면서 한 달 식단을 직접 짜고, 정확한 계량으로 음식낭비는 물론 한결같은 맛을 전하려고 한다. 손님의 취향을 잊지 않고 챙겨주려는 꼼꼼함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수원영통점이 불황 속에서도 승승장구, 입소문을 타는 이유. 고객맞춤서비스를 위한 맛, 경영, 친절 이 세 가지 마인드가 제대로 어우러졌기 때문은 아닐까.  


위치 영통구 망포동 센트럴타워 208호
문의 031-204-3889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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