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예절 교육’ 받을 수 있는 곳

지역내일 2011-09-18

아이들의 인성을 되돌아볼 때입니다.
 
 요즘 세상이 배려와 양보를 모르고 자꾸만 도덕성이 결여되고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과 윤리를 바탕으로 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예절교육’이 시급합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옛 공립 교육 기관인 향교와 고양 예절원, 그리고 우리 것을 중히 여기는 박물관에서 예절교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들을 소개합니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고양향교 ‘선비문화 체험교실’
 “예절이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고, 어른들과 함께 살면서 바르게 사는 거잖아요. 요즘 아이들 공부가 뭔지, 가족끼리 얼굴도 못보고 삽니다. 이러면 안 되겠다는 움직임이 일어 성균관에서부터 예절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양 향교 선호술 사무국장)
 고양향교에서는 청소년 인성 함양을 위해 ‘선비문화 체험교실’을 연다. 선비문화 체험교실은 실제 선비들이 공부하던 행주서원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선비들이 공부하던 곳에 책상을 놓고, 교육 받으며 직접 선비가 되어 보는 것이지요.”   
교육은 등록, 입재식, 우리고장 문화재알기, 우리민요 배우기, 전통다도체험하기, 수료식, 소감 말하기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오전교육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오후 교육으로 나뉜다. 교육일정은 1기 9월 3일 토요일, 2기 9월 17일, 3기 10월 1일, 4기 10월 8일, 5기 10월 15일이다. 1기에서 4기는 초등학생 대상이며, 5기는 중·고등학생 대상이다. 봉사활동 확인이 가능하다. 인원은 각 기별 35명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교재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외 단체 20명이상이면 언제든 예절교육이 가능하다. 방학에는 예절 캠프를 진행한다.
위치 덕양구 주교동 603-1 603호
문의 031-967-1992

고양 예절원 ‘다양한 예절교육’
 고양예절원은 지난 10여 년간 유·청소년의 인성교육, 인사예절, 관혼상제례의 가정예절, 다례교육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살리고 예를 알리는데 노력해 왔다.
고양예절원의 조영옥 원장은 “보람됩니다. 실제 예절교육을 해보면 달라지는 아이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요”라 말했다.
고양 예절원에는 다양한 예절 수업이 개설되어 있다. 예절교육은 월요일 기초 다례반, 화요일 가정예절반, 수요일 어린이 다례반, 목요일 사범 다례반, 금요일 장구반으로 운영된다. “다도를 배우면 참을성과 인내심이 생겨 성격이 차분해지고, 덩달아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성적도 향상됩니다.” 예절원을 직접 방문하면 모든 수업이 무료이다.
교육을 원하는 단체 유치원, 초중고, 노인대학, 복지관, 직장, 동호회 등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예절원 밖으로 찾아가는 예절교육은 유료이다.
위치 덕양구 고양시청로 10 문예회관 3층 고양문화원
문의 031-966-2674

김포다도박물관 ‘예절과 다도 교육’
 김포다도박물관 문화대학에서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예절과 다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포다도박물관 안정아 학예사는 “예절교육은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예절이야말로 조기 교육이 필요하죠. 고양지역 유치원에서 많이 오시는데, 전통문화와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정자와 연못, 잔디정원을 좋아합니다.”고 설명했다.
예절교육은 다도체험, 한국의 절 배우기, 한국의 의복 바르게 착용하기, 민속놀이 4가지로 구성된다. 교육비용은 1만원이다. 100명 이상은 무료.
“우리의 전통이 이제는 색다른 체험이 되었습니다. 교육을 받고 나면 인사조차 하지 않던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 아이에게도 절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말이죠. 어릴수록 잘 받아들입니다.”
최소인원 20명이상 사전 예약을 하면 언제든 예절교육이 가능하다. 찾아가는 예절교육도 실시한다. 방학에는 ‘예절과 다도교육’ 무료 특강이 있다. 
위치 김포시 월곶면 개곡리 832번지
문의 031-998-1000

유진향토민속박물관 ‘강화된 예절교육’
 9월 24일 새롭게 개관하는 유진향토민속박물관에서도 ‘예절교육’을 실시한다. 본격적인 교육은 10월부터 시작된다. 송지연 관장은 “유아기 때 심성이 올곧으면 그대로 바르게 성장합니다. 유아기의 바른 생활습관은 바른 인성을 형성함은 물론 타인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합니다. 해서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열면서 예절교육을 더욱 강화했습니다”고 설명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올바른 기본 생활습관을 위한 예절교육과 다도교육으로 구성된다. 교육을 통해 절하는 방법, 바르게 앉는 법 등을 가르친다.
“다도의 과정에서 전통문화와 올바른 몸가짐을 익힙니다. 차를 따르고 마시기까지 기다리는 과정에서 인내와 참을성, 배려의 마음을 알게 되지요. 장난꾸러기들도 다도교육을 곧잘 따라하며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교육비용은 1회당 20명 기준 5만원이다. 유진향토박물관에는 전통문화관련 민속품 전시와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월요일은 휴관.
위치 덕양구 원흥동 440-2
문의 031-969-3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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