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클릭-가을에 제맛, 칼국수 ''담소정''

구수한 영양만점 들깨칼국수 대령이요

강동구 담소정칼국수

지역내일 2011-09-18 (수정 2011-11-17 오전 8:23:36)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음식 칼국수. 그 옛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던 칼국수가 요즘은 별미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대표 외식메뉴다. 하지만 ‘칼국수 맛이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두는 것이 좋다. 각종 건강재료를 활용하거나 확실한 비법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칼국수 집이 분명히 있기 때문. 맛 소문은 멀리 퍼지기 마련이다.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담소정은 이렇게 알게 된 칼국수 맛집이다. 선선한 가을에 더욱 어울리는 칼국수 한 그릇, 지금부터 함께 맛볼 차례다.






들깨로 먹을까, 팥으로 먹을까
  담소정은 칼국수 전문점으로 들깨칼국수와 팥 칼국수, 바지락칼국수를 전문으로 한다. 모두 각각의 내공이 숨어있어 맛깔스럽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메뉴는 바로 들깨칼국수와 팥 칼국수다. 맛은 기본이며 건강과 피부미용 효과까지 으뜸이기 때문이다.
  일단 칼국수를 주문하고 기다리면 보리밥과 함께 김치가 나온다. 보리밥은 참기름과 고추장, 새콤하게 익은 열무김치를 적당히 넣고 싹싹 비벼 먹으면 된다. 구수한 보리밥이 매콤한 고추장과 사각사각 씹히는 열무김치와 어우러져 미각을 돋운다.
  큼지막한 그릇에 내온 들깨칼국수는 눈과 향으로도 고소함이 느껴지는 분위기. 한 술 떠먹으니 듣던 대로 진하디 진한 국물 맛이 수준급이다. 깨죽같이 걸쭉하고 부드러워 자꾸 여운이 남는 맛이랄까. 입속에 넣을 때마다 구수함이 그만이라 담백한 크림을 먹는 기분까지 든다. 함께 어우러진 면발도 들깨국물과 궁합이 척 맞는다. 자꾸 먹어도 느끼한 맛이 전혀 없어서 순식간에 국물까지 싹싹 비웠다. 이곳 주인장에게 조심스럽게 비법을 물었더니, “질 좋은 들깨를 이용해 씻고 껍질 벗기기를 4번 반복하면 진국만 남는다. 이것을 쌀가루와 섞어서 부드럽게 만든다”고 살짝 귀띔한다.
  걸쭉하고 고소한 팥 국물과 탱글탱글한 면발이 조화를 이룬 팥 칼국수와 찹쌀가루를 직접 반죽해 빚은 팥 옹심이도 별미 중의 별미. 그냥 먹어도 담백해서 좋지만 기호에 맞게 소금이나 설탕을 가미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주방에서 매일 직접 팥을 삶은 후 곧바로 곱게 갈아내기에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살아있다. 때문에 보통의 팥 칼국수와는 차원이 한참 다른 것.







칼국수와 찰떡궁합 김치 맛도 일품
  칼국수 집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 또한 이 집의 자랑거리다. 양념이 듬뿍 밴 김치를 척 얹어서 먹는 칼국수 맛은 가히 일품이다. 시원하고 깔끔한 열무김치는 특히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전라도식 배추겉절이는 진하고 매콤한 양념 맛이 살아있다. 배추겉절이는 매일 거르지 않고 담그고 열무김치는 3~4일에 한 번씩 만들어 저장해뒀다 상에 올린다. 열무와 배추 등 채소는 이집 주인장이 가락시장에서 직접 깐깐하게 골라오는 것들이다.
  바지락칼국수의 주재료인 바지락은 전북 고창산만 고집한다. 직거래로 그때그때 받고 있기에 신선한데다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내는 일등공신이다. 살이 꽉 차있어 씹는 맛도 좋고 알을 빼먹는 재미까지 있다.
  곁들이 메뉴로 속이 꽉 차있는 메밀왕만두도 추천한다.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란 표현이 딱 어울린다.
  이집 국수는 매일 반죽한 후 숙성시켜 가장 맛있게 씹히는 두께로 썰어낸 생면을 사용한다. 투박한 느낌의 면발은 꼬들꼬들하면서 토돌토돌해 씹히는 질감이 아주 좋아 입맛을 당긴다. 수제비는 호박과 당근을 갈아서 밀가루와 함께 반죽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더욱 강하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위치: 8호선 강동구청역 2번 출구 강동구의회 건너편 골목 안쪽, 강동CGV 뒤 일방통행 길
(주소) 강동구 성내동 564-9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
*가격: 들깨칼국수, 들깨수제비, 팥 칼국수, 팥 옹심이, 바지락 칼국수 6000원, 메밀왕만두 5000원
*주차: 가능
*문의: (02)415-3088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