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을 올리는 공부이야기

지역내일 2011-08-21

 


 


 


성적이 오르지 않는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공부를 안했거나 공부 방법에 문제가 있거나 여러 가지 학습을 방해하는 환경적인 방해요소가 있을 수 있다. ''작심 3일''로 흐지부지 되지 않고 부족한 학습을 만회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학부모와 학생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올바른 공부법으로 학습의 흐름을 유지한 후 원하던 목표 대학에 합격한 선배의 후기를 통해 재학생들이 실천해야 하는 알찬 공부방법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철저한 계획이 성공을 부른다


김종학(고대 신방과 1학년·2010년 장훈고 졸업/공부이야기 연구소 3년 방문과외회원) 씨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영역별 공부 목록부터 만들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언어 영역은 2010학년도, 2011학년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기출문제 풀기 식으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공부할 목표량을 정한다. 공부를 해 나가는 동안 이 목록을 하나씩 지워나간다. 목표 달성에 성공한다면 계획된 기간이 끝날 때 즈음엔 이 목록들이 다 지워져 있을 것이다. 문제집을 새로 구입하면 맨 앞장에 풀기 시작한 날짜를 적고 목표 종료일도 함께 써 둔다. 김 씨는 "고3 때 샀다가 1,2페이지만 풀고 쌓아둔 문제집이 너무 많아 재수할 때는 시작일과 목표 종료일을 쓰고 이 목표일에 맞춰 다 풀기 위해 노력했다"며 "혼자 공부할 때도 데드라인을 설정해둬야 실행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완벽한 개념정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개념정리를 완벽하게 하라''는 ''실제 문제를 풀 수 있는 개념들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개념만 외우면 된다.''고 ''오해''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김씨는 "개념서만 계속 외우다 실제 문제풀이에는 적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은데 개념을 실제 문제 풀이에 적용해 연습해 두지 않으면 실력은 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어 영역을 예로 든다면 ''~ing''와 ''pp''의 개념만 안다고 문제를 다 풀 수 있는 게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수리 영역에서도 ''정석''의 개념 부분만 열심히 외워서는 위험하고 예제와 유제, 연습문제 풀이로 개념을 적용한 실전 풀이 연습을 해야 실력이 향상된다.


 


모든 공부는 실전용으로 ''문제해결력 기르기''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는 "EBS 교재 연계율이 높았다"고들 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어디선가 본 기억은 나는데 막상 풀려고 하니 제대로 안되는 경험을 했을 수도 있다. 문제해결력을 제대로 길러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언어 영역을 예로 든다면 문제 내용 영역(제시문)과 행동 영역(문제해결력)으로 나눌 수 있는데 EBS 교재는 제시문에 반영이 되므로 기출문제 풀이 능력을 키워 문제해결력을 길러놔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BS 연계율이 70%가 된다고 해도 문제해결력을 길러두지 못하면 ''어디선가 본 듯''만 할 뿐 쉽게 풀기는 어렵다. 고 1,2학년 학생들은 특히 문제 내용 영역(제시문)을 이해하는데 집중하는 게 좋다. 김 씨는 "언어나 외국어 영역의 독해 능력을 기르라는 의미인데 어떤 교재를 선택하더라도 제시문을 꼼꼼하게 공부해 두면 독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100개의 지문을 해설서의 도움으로 푸는 것보다 하나의 지문을 혼자 힘으로 푸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수리 영역의 경우 고 1,2학년 때는 선행 학습을 해 두는 게 좋다.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을 적당한 교재를 선택해 3,4번 정도 반복해서 풀어보도록 한다. 이 때는 정석의 개념 설명 한 구절, 한 구절을 파기보다 개념 이해를 하고 나면 예제와 유제를 반복해서 풀어 ''기본 유형을 체화''하는 게 필요하다. 시험 기간을 제외하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 늘려 고 3은 10~12시간 고 1,2 학생들은 8시간 가량의 자습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하루 자습시간이 8시간이라면 5시간 정도는 수리 영역에 투자하는 게 좋다. 고교생이라면 학년에 관계없이 입시와 무관한 공부를 해선 안된다. 고 1,2학년들도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논술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적절한 대비를 해 나가야 한다. 수능이 쉬워질수록 대입 수시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으므로 포트폴리오 관리, 논술 대비 등을 목적에 맞게 해 둬야 한다.

김성곤 소장


현 공부이야기 연구소 대표


전 강남수능 연구원


 


Tel. (02)558-9559


www.gongbu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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