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 전문점 전북MTB

두 바퀴로 만나는 세상

지역내일 2011-08-19

최근 고유가시대에 접어들고 ‘저탄소 녹색성장’이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등장하면서 자전거 타기가 기름값 절약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도시화가 90% 이상 진행되어 숲과 습지의 많은 면적이 포장도로와 건물 콘크리트로 대체됐고, 많은 인구가 대도시로 몰리면서 심각한 에너지낭비와 대기오염 문제를 발생시켰다. 에너지 소비가 늘고 자동차가 도로를 점점 가득 메우게 되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금 전주에서 지구사랑운동에 한 몫 하겠다고 나선 산악자전거 전문점 전북MTB(대표 권민호)를 찾아보았다.


스포츠 머신으로 재탄생한 MTB


MTB(산악자전거, Mountain Bike)는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타던 자전거 ‘비치크루저’에서 발달했다. 비치크루저는 해안에서 타기 위해 모래에 빠지지 않는 큰 바퀴, 단단한 구조 등이 특징이었는데 여기에서 MTB가 파생되었다.
1970년대 초 샌프란시스코의 교외에 있는 마린카운티의 구릉지를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이 가운데 게리 피셔는 산 속의 소방도로를 자신의 자전거로 달려 내려왔으며 이 같은 거친 길에서 타기 위해 자신의 자전거를 개조했다. 이것이 MTB의 시작이다. 이외에도 다수 MTB의 창시자라고 거론되는 이들이 있는데 하나같이 단순한 자전거의 개념을 어떤 도로조건에도 주행할 수 있는 스포츠 머신으로 바꿔버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자전거는 일반적으로 MTB와 로드바이크로 구분되는데 우리가 타는 생활형 자전거는 MTB에 가깝고 사이클 경기에 이용되는 자전거는 로드바이크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자전거 전시장? 산악자전거 전문점입니다!



서부 신시가지에 높다랗고 시원한 간판이 눈에 뛴다. 멀리서 봐도 한 눈에 자전거 매장임을 알 수 있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바닥과 천장에 온통 자전거 바퀴만 보인다. 수십 수백대의 자전거가 반짝반짝 빛을 발하며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권민호 대표는 “몸에 무리 없이 허벅지 근육량을 키우는데 자전거 타기만한 게 없다”며 “자전거는 5km 이내의 근거리를 이동하는데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인 교통수단으로 먼 거리를 빨리 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일단 자전거 타기는 편하게 이용하는 훌륭한 유산소 운동으로 운동효과는 걷기나 달리기 못지않습니다. 칼로리 소모뿐 아니라 저강도 운동에 의한 체지방 감소, 혈액순환 효과도 어떤 스포츠에 비할 바가 아니에요. 또 혈관과 관련된 갖가지 질환도 개선되고 각선미까지 살려주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날리는 데도 이만한 것이 없지요. 자전거를 타면서 스치는 바람의 상쾌함과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노라면 여유로움 그 자체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권 대표는 자전거의 장점을 끊임없이 이야기했다. 
 
MTB 구입 시 체크포인트!
MTB자전거의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10만원대에서 수십만원, 수천만원까지 가격대가 굉장히 넓다. 100만원 이상 되는 제품은 대부분 일본 등의 수입품이기 때문에 부르는 것이 값일 정도로 가격대가 일정하지 않다.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아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말이다.
또 몇몇 부품은 수제로 만든 것들이기 때문에 정말 상상을 초월한 가격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3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MTB를 구입한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필히 듣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험한 도로를 달리다 보면 체인이 빠져 낭패를 당할 수 있어 내구성이 뛰어난 변속기의 선택이 중요하며, 21단에서 27단 변속기가 적당하다. 그리고 MTB 스포츠에서는 자전거를 들고 다니는 것도 역시 일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비싸긴 하지만 가급적 가볍고 튼튼한 14Kg 이하면 좋다.
MTB의 크기는 24인치에서 26인치 정도의 사이즈라면 성인이 타기에 무리가 없다. 자신의 체형에 적합한 자전거가 아니라 핸들, 안장, 브레이크 강도 등을 자신의 체형에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자전거를 구입하는 게 좋다.  
문의 : 063-252-7785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미니 인터뷰 - 권민호 대표
즐거운 자전거길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10년 동안 몸담고 있던 IT분야 업종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MTB 전문점을 열었다는 권민호 대표는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았다. 우연히 동생의 소개로 MTB를 접하게 되었다가 그 매력에 빠져 지금은 건강과 각별한 취미생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덕분에 MTB 전문점 대표 10년차인 MTB 애호가가 된 셈이다.
무더운 여름은 헬스타운이나 바깥에서 달리기를 하는 것보다 자전거 타기에 참 좋은 계절이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전주가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타는 것만으로도 환경 운동인 자전거 타기 운동을 위해 지자체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지만 도로는 아직 너무나 부족하고 불편한 게 현실이거든요.”
고유가 시대에 건강과 경제까지 살릴 수 있는 자전거 문화가 정착되려면 쉬지 않고 달리 수 있도록 자전거 육교를 만들어 주거나 자전거 도로를 잘 정비해주는 등 우리 지역 전주도 ''즐거운 자전거길 만들기''에 앞장서 달라는 것이 권 대표의 바람이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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