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조력발전소와 대부도가 안산시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태어난다.
안산시는 지난달 29일 시화호조력발전소 가동에 맞춰 조력발전소와 대부도를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대부도 해안 94㎞를 잇는 ‘대부 해솔길’을 2015년까지 조성해 웰빙 체험관광코스로 만들 예정이다. 우선 대부도 방아머리와 구봉도 구간(9.7㎞), 누에섬 등대전망대가 있는 탄도 일원 11㎞에 ‘걷고 싶은 길’ 조성을 시작으로 해양관광레저권역, 갯벌 및 어업체험권역 등 5개권역의 ‘길’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에 86년 전통의 국내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를 유치, 지난 6월 4일부터 공연 중이다. 방아머리입구에는 대부도 관광안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부도 대부동동 동주염전의 소금을 명품화하고 이곳에 소금박물관을 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동주염전은 1956년부터 천일염을 생산한 곳으로 수도권 유일의 재래식 소금 생산지로 전해진다. 또 풍도 야생화단지를 새롭게 육성하고 대부남동 아일랜드골프장(2012년 완공), 선감도 바다향기수목원(2014년 완공), 매추리섬 흘곳 마리나시설(2015년 완공) 등의 관광자원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풍도와 육도를 방아머리에서 직접 왕래할 수 있는 직항로(현재는 인천여객터미널을 통해 왕래) 개설을 추진, 섬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올해 1월 관광해양과 신설
안산시는 대부도의 어촌체험마을, 갈대습지공원, 수려한 경관과 바다, 갯벌 등 잘 갖춰진 관광인프라와 연계된 관광정책을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1월 본청에 관광개발 전담부서인 관광해양과를 신설했다. 시는 시화호조력발전소 준공과 더불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관광해양과는 목포 여수 순천을 벤치마킹하고 관광활성화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다각도로 관광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사업비 확보와 행정절차 등의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단계적, 전략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우선 파급효과가 크고 민간의 관광투자 촉진을 유발할 수 있는 선도사업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민간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발굴 육성함은 물론 관광지의 거리환경 개선, 친절 및 서비스 제고를 유도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안산시 관광종합발전계획 수립
특히 안산시는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관광개발을 위해 연내에 ‘안산시 관광종합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민간 및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관광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관광발전 자문위원회’도 구성?운영한다.
시는 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돼 현재 공사중인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27홀 규모, 2012년 완공)과 바다향기 수목원(2014년 완공)은 물론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흘곳 마리나 시설이 완공되는 2015년에는 수도권은 물론 환황해권 서해안 시대의 명실상부한 녹색해양관광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시화조력발전소와 천혜의 섬 대부도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코스를 집중 개발해 서해안시대의 명실상부한 녹색해양관광도시로 부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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