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등산과 관절 건강
당신의 관절, 안녕하십니까
9월 초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제는 제법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고 있다. 특히 분당지역은 은퇴 이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지역적 특성까지 겹쳐 등산을 즐기는 시니어층이 유난히 많다.
등산은 유산소운동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생활운동. 심폐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관절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근육과 뼈를 단련시키는 하체운동으로 좋다. 종아리와 무릎, 허벅지 등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는데 효과적이기 때문. 하지만 이미 관절염이 있거나 관절이 약한 이들에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 된다. 등산 초보자나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은 무리한 등산이 무릎 관절과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을 산이 알록달록 예뻐지는 계절, 등산과 관절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본다.
정리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 Part1. 등산, 관절에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지난해 정년퇴직을 한 최 모(58) 씨는 매일 아침 아내와 함께 집 근처 산에 오르며 건강을 유지해오고 있다. 요즘 들어 부쩍 상쾌해진 가을 공기에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우리나라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가을산을 걷는 즐거움이 쏠쏠했다. 그런데 며칠 전 산을 내려오는 길에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면서 바닥에 무릎을 찧어버렸다.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생각지도 않은 ‘반월상 연골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산행 중 내리막길 부상은 ‘퇴행성 관절염’ 유발
최 씨의 사례에서 보듯 산행에서는 오르는 것보다 내려올 때 무릎관절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보통 내리막길에서 발목과 무릎에 가해지는 체중의 부담은 평지에서보다 3배나 크다. 내려올 때 몸의 체중이 앞으로 쏠려 무릎관절에 많은 부담이 가해지는데다 근육, 인대 등이 긴장된 상태라 부상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 특히 거친 내리막길을 내려오면서 균형 감각을 잃어 발을 헛디뎠을 때엔 관절 부상이나 무릎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은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최 씨가 진단받은 반월상연골손상은 무릎 관절 속에 있는 초승달 같이 생긴 연골판이 손상되는 것인데, 이 부분을 다치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의 서동원 원장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특히 40~50대 중년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면서 “이는 중년이 되면 반월상 연골판이 점점 노화되면서 작은 외상에도 쉽게 찢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의 이행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중년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연골의 손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압박붕대나 소염제, 부목 등으로 보존적 처치가 가능하지만 손상이 심할 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이나 절제술, 이식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등반 전 스트레칭은 기본 … 무릎관절염 환자들은 등산 피할 것
등산하기 전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을 풀어주는 것은 안전한 산행의 필수적인 요소. 특히 중장년층은 뼈와 관절의 유연성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몸을 풀어줘야 한다. 산에 오르기 전 어깨와 무릎, 발목 관절을 위주로 10~20분간 스트레칭을 한다. 몸이 적당하게 달아올라 약간의 땀이 날 정도가 등반을 시작하기에 딱 좋은 상태.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스틱을 이용하면 하체가 약하거나 쉽게 피로를 느낄 때 효과 만점이다. 산을 오를 때는 직선으로 올라가는 것보다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것이 관절에 부담을 덜 주는 방법. 올라갈 때 몸을 너무 굽히지 않고 허리를 적당하게 펴면서, 발 전체가 지면에 완전히 닿도록 하면 관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뒤꿈치를 들고 최대한 부드럽게 지면을 디뎌 다리의 하중이 대퇴부 고관절에 직접 전달되지 않는 듯한 느낌으로 걷는 게 좋다. 속도를 과도하게 내거나 긴장을 풀고 몸에 힘을 뺀 채 내려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서울나우병원 관절센터 유석주 원장은 “관절을 보호하는 주변 근육이나 인대가 많이 약해져 있는 무릎 관절염 환자들에게 산행은 관절 통증을 유발하고 상태를 악화시키기 쉽다”며 “관절이 건강한 사람도 가을비가 내려 미끄러운 산길에서 발가락에 힘을 지속적으로 가하면 발가락이 골절되기도 하고 발목을 삘 수도 있으므로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행 직후 통증엔 압박붕대로 고정하고 냉찜질
건강한 등산을 위해서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다. 등산을 자주 다니는 사람도 산행 중 무릎이 아플 수 있는데 이럴 땐 즉시 산행을 멈추고 내려와야 한다. 산에서 내려온 후에는 통증이 느껴지는 부분의 발목을 탄력붕대로 감은 뒤 냉찜질을 해 준다.
라파엘 통증클리닉의 이주학 원장은 “산행 후 통증이 있을 때는 관절의 피로와 통증을 없애기 위해 냉찜질을 해주면서 압박붕대나 부목 등으로 고정해주는 것이 좋다”며 “하루쯤 지나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을 때는 반대로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해주면 관절의 혈액순환이 순조로워진다”고 조언했다.
무릎의 연골 손상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더 이상의 손실을 막고 다시 건강한 관절로 되돌릴 수 있지만, 그대로 방치해 손상이 많이 진행됐을 땐 연골의 재생이 쉽지 않으므로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주학 원장은 “골절 등 직접적인 뼈의 이상을 제외한 가벼운 타박상이나 뼈 주변의 근육, 인대 등에서 통증과 피로감이 느껴질 때는 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 서울나우병원 관절센터 유석주 원장, 라파엘통증클리닉 이주학 원장
Part2. 퇴행성 관절염 정복하기
60세 이상 노년의 인구 80%가 겪고 있는 퇴행성관절염은 평생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의 숙명과도 같다. 쉬지 않고 움직이고 걷고 일해 온 탓에 무릎의 연골이 닳아버려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통증의 원인은 연골의 손상 때문인데, 뼈와 뼈 사이를 보호해주던 연골이 바르지 않은 움직임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뼈끼리 부딪히는 현상이 생기는 것. 점점 연골이 닳아 없어질수록 뼈 사이의 마찰은 더욱 심해지고 더불어 통증도 더욱 심해진다.
55세 이후부터는 남자보다 여자에 많은 관절염
세월이 흐르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라 생각하는 관절염은 특히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많다. 분당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2009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 만성질환 현황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분당에서 관절염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총 4만6567명. 그 중 여성이 2만9586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고, 남성은 1만6981명에 불과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환자가 1만8191명으로 전체의 39%나 됐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50세 이후에 많이 발병하며 45세 이전에는 남성 환자가, 55세 이후에는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 비만인 경우 정상인보다 2배 정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 모두 여성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그 이유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을 뿐 아니라 출산을 겪고, 가사 일 역시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장일과 가사 일을 겸하면서 신체적 약화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이는 곧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근육, 힘줄, 인대가 제 기능할 수 있는 강화 치료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뻣뻣한 느낌이 잠깐 드는 정도지만, 심해지면 주로 관절이 빨갛게 붓고 따끈따끈한 열이 나며 관절의 크기가 커지면서 만지면 아프다. 염증이 심해지면 관절이 붓는 것은 물론 변형까지 생길 수 있다. 특히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는 무릎관절과 엉덩이 관절 등에 심한 통증과 운동 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분당자생한방병원의 박경식 병원장은 “오랫동안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면 관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던 연골이 닳게 되고, 연골 밑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관절 통증, 관절 운동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면서 “무릎뼈를 에워싼 연골은 인대와 힘줄, 근육 등이 모두 약해졌을 때 닳는 것이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은 반드시 근육과 힘줄, 인대 모두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강화하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릎의 경우 심해지면 관절 안에 물이 차기도 하고 염증이 더 진행되면 다리가 활처럼 휘어 ‘O자형 다리’가 되면서 다리를 절게 된다. 낮에는 괜찮다가 저녁시간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 특징. 관절염이 진행되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면서 관절운동에 제한을 받기도 한다.
완치보다는 병의 진행 늦추는 것이 치료 목적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완치시키는 것은 어렵다. 염증성 변화 없이 연골의 소실과 관절의 변형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원인을 최대한 억제시켜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흔히 ‘뼈주사’라고 부르는 주사는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이다. 먹는 약으로 다량 복용하면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주로 관절 내 주사요법으로 쓰인다.
분당척병원 관절치료센터 구민회 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요법을 쓸 수 있는데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관절 내로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기도 하지만 이 주사는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오히려 주사로 통증이 감춰져 환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관절의 파괴와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절 손상이 심하고 변형도 많이 진행됐다면 인공관절을 사용해 손상된 관절면을 바꿔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무릎을 구부리는 자세는 가능한 피하고 침대나 의자 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체중과 비만은 관절에 부담 … 표중체중 유지할 것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에 꾸준한 관리와 운동,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관절을 잘 보호하고 아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체중과 비만은 관절에 과도하게 무리를 주기 때문에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는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꿇어앉는 자세처럼 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항상 무릎을 바로 펴고 반복적 사용을 줄이는 등의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데 좋은 운동은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타기. 꾸준한 운동은 관절의 활동범위를 늘려 유연하게 하고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해 관절에 오는 부담을 줄여준다.
도움말 분당척병원 관절치료센터 구민회 원장, 분당자생한방병원 박경식 병원장
Part3. 분당의 관절척추전문 병의원
라파엘통증클리닉- 골격근의 통증 관리에 중점
최근 분당 금곡동에 개원한 라파엘통증클리닉(원장 이주학)은 허리 목 어깨 관절의 통증을 비롯해 교통사고 통증, 디스크질환, 관절염, 오십견, 두통, 섬유근통 등 통증을 전문으로 관리하는 통증클리닉이다. 양방은 물론 한방과 대체의학에 이르기까지 통합의학을 지향한다.
뼈, 관절, 점액낭 등에서 원인을 찾는 외과적 수술이나 교정치료보다는 골격근(근육)의 치료에 초점을 맞춰 환자의 통증을 관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릎통증의 원인을 대퇴사두근, 대퇴내전근, 슬근의 근력약화나 균형 상실로 인해 한쪽 무릎에 과도한 힘이 걸리게 되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 통증을 관리하는 것. 피부흉터치료와 항노화클리닉에서 개인 맞춤형 특수영양제 처방, 뇌졸중, 항암 면역, 안면마비 등도 진료한다.
바른세상병원- 스포츠 손상 재활 치료 특화해
분당 야탑동에 있는 관절 척추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원장 서동원)은 수술과 재활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스포츠 손상 전문치료시스템이 유명하다. 2004년 100병상 규모로 개원해 서동원 대표원장을 비롯 고려대의대 정형외과 교수 출신인 이광석 원장 등 부위별 정형외과 전문의 8명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 내과, 스포츠재활과 등 총 13명의 의료진이 포진하고 있다.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의 협진 진료가 가능한 게 가장 큰 장점. 프로축구 성남 일화를 비롯해 삼성 블루윙즈와 프로야구구단인 sk와이번즈, 프로농구 kcc, 프로배구 도로공사, 흥국생명, kt 하키팀 등 의료 지원을 하는 팀만 15개 구단에 이른다. 대한축구협회와 야구협회의 공식지정병원이기도 하다.
분당자생한방병원- 추나요법의 표준화 객관화 과학화 실현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분당자생한방병원(병원장 박경식)은 자생한방병원의 첫번째 분원으로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한방병원이다. 최근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62개의 입원 병상과 11개 한방진료과, 4개 양방진료과를 통해 양한방 협진 중이다. 척추디스크클리닉을 비롯해 척추수술 후유증클리닉, 청소년척추클리닉, 여성추나클리닉, 목디스크클리닉, 턱관절클리닉, 관절클리닉, 성장클리닉, 보약클리닉, 내과클리닉 등을 운영한다. 한국추나의 창시자인 척추신경추나학회 회장 신준식 박사가 20년 이상 연구 발전시켜 온 비수술 척추치료법으로 수술 없이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통합 정기교육과 연구의 표준화, 객관화, 과학화된 치료방법을 정립해 국내외 15개 자생네트워크에서 동일한 치료시스템으로 진료한다.
분당척병원- 비수술치료 우선의 원칙
분당 야탑동의 분당척병원(원장 장상범)은 비수술치료 우선의 원칙을 지키고 있는 척추관절전문 병원이다. ‘디스크 환자의 90%는 수술 없이 완치가 가능하다’는 슬로건 아래 비수술치료센터를 비롯해 척추수술센터, 인공관절센터, 무릎연골센터, 어깨치료센터, 휜허리클리닉 등을 운영 중이다. 척추외과 장상범 원장과 관절치료센터 구민회 원장, 마취통증과 조옥현 원장 등 12명의 전문의가 진료하고 있다.
한편 분당척병원은 서울척병원에 이어 척병원이 지난해 1월 개원한 두 번째 병원으로 2000 여평에 80병상을 갖췄다. 가벼운 골절이나 염좌 치료는 물론 레이저 디스크 수술에서부터 척추고정술까지 전 분야의 척추수술이 가능하다.
서울나우병원- 우리나라 인체구조에 맞는 ‘한국형 인공관절’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척추관절전문 서울나우병원(대표원장 강형욱)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가정의학 및 골다공증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전문의들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 OMNI Hospital, 중국 송강병원 등과의 협력 제휴를 통해 의료기술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저개발국가들에 현지 의료기관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의료 및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특히 지난해 6월 14일 처음으로 한국형 인공관절을 사용해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작한 이래 지난 1년여간 700례 이상 수술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나우병원이 자체 개발한 이 한국형인공관절은 우리나라 사람의 실제 골격구조와 생활양식에 맞춰 설계한 것이 특징. 최대 150도까지 무릎 관절을 구부릴 수 있어 활동을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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