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2012학년도 수시 논술 변화와 대비전략 ②

논술전형, 문·이과 계열 별로 다르게 준비해야

논술은 치료와 더불어 창의과정

지역내일 2011-09-03

전북내일신문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분주할 학부모와 수험생을 위해 ‘2012학년도 수시 대비전략’을 2회에 걸쳐 진행합니다. 대입을 목표로 노력해온 모든 수험생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도움말 : 비타에듀 공교육지원센터 권구현 소장. 정상에듀학원 서신센터 서대영 원장.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기획순서
- 대입의 키워드 ‘수시’, 논술에서 길을 찾아라!
- 논술전형, 문·이과 계열 별로 다르게 준비해야

논술 평가는 표현, 논리-구성, 내용의 세 영역으로 나뉜다. 논술 수험생들은 이 모든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어느 수험생도 자신의 논술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만약 자신의 실력 중 문제가 되는 영역을 구체적으로 알고 고칠 수 있다면 논술로 합격하는 일은 더욱 용이해진다.
고액 논술과외를 받는 학생들도 담당 지도강사로부터 그저 대강의 내용만 수동적으로 수긍할 뿐이다. 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수험생 입장에서는 쓰는 게 지겹고 강사 입장에서는 학생이 많아 자세히 첨삭하기 어렵다.

강사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진단해보라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면 논술은 자기 혼자 글 쓰고 10분 첨삭 받는 게 전부이다. 해설도 없다. 강사가 수험생 글을 사전에 읽고 첨삭하는 경우는 드물다. 자기도 모르는 말을 쏟아내기 일쑤다.
사교육에서 논술강사들은 사회탐구 출신 강사들이 주 구성원이다. 이들은 2005년 교육과정 개편과 더불어 수능시장에서 도태되거나 새로운 시장인 논술에 기대감을 품고 시장에 나왔다.
그런데 이들 강사 중 상당수는 수험생의 글이 내용만 정확하면 잘 썼다고 한다. 이들은 “표현이나 논리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언어나 논리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정확히 지적해 주지 않는다. 물론 표현과 논리가 정확하니 내용이 좋다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문제는 원하는 개념만 보이면 논리야 어쨌든 잘 쓴 글로 본다는 것이다. 수험생 각각이 심층적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자가 진단조차 할 수 있는 체계가 없는 상황이다. 

다양한 학습을 창조적으로 연계하라
전문가 조력과 동료 학습의 중추는 자기 주도 학습이다. 시험은 수험생 혼자만의 문제 상황이다. 주체적 해결을 위해서 지나친 의존적 학습은 지양해야 한다. 그러나 그 전에 동료와 모둠 학습으로 다양한 견해를 습득할 수 있고, 정통한 전문가의 조력으로 논술의 기초 접근, 진단 및 총괄 평가 등의 피드백은 가능하다.
자신의 지식과 주장에 공정성과 다면성을 획득하는 지름길로 활용할 수 있다면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기 글을 교사나 친구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학습의 왕도는 타인에게 자기가 필요한 것을 무리 없이 요구하고 기쁘게 도울 수 있도록 만드는 데에 있다. 이것이 현대적 문제해결이고 리더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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