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로 개통 이후 극심한 운영난을 겪고있는 거제~진해간 카페리호가 자동차 운임 무료화를 선언했다.
진해카페리(주)는 오는 16일부터 150t급 ''삼보 11호''에 승선하는 자동차(화물기준 1톤미만) 운임을 무료화한다고 8일 밝혔다. 자동차를 싣고 가더라도 승객 운임(1인당 5800원)만 지불하면된다.
홍재헌 진해카페리 대표이사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자동차 운임 무료화를 결정했다"며 "이는 마지막 타결책으로 그래도 손님이 없다면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해카페리는 거가대로 개통 전 하루 평균 척당 300여 대에 이르던 승용차가 지난달 거제~진해간 직행버스 투입 후 10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루 평균 척당 1,000명이 넘던 승객도 현재 100여명에 불과하다. 선사는 경영난에 시달리며 항로 유지를 위해 경남도에 보조금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도는 유류비 등 보조금의 경우 연결교량이 없는 도서지역에만 지원하게 돼 있어 거제 노선을 지원할 근거 마련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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