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 더 고통스러운 하지정맥류 환자들

지역내일 2011-08-28


 연세항맥외과 
 권민수 원장

 7월부터 이어진 끊임없는 비의 행렬은 우리나라가 아열대의 기후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여름을 힘들어 하며 보내는 사람들 중엔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있다. 기압이 낮아지면 정맥이 늘어나 혈액이 더 잘 고이기 때문인데. 고인혈액으로 인해 다리가 붓거나 저리고 심한경우는 상당한 통증을 유발한다.
 다리에 유난히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하지정맥류 가능성이 높다.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큰 불편함이 없어 쉽게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은 데, 증상이 종아리부터 시작해 점차 위쪽으로 올라가며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정맥 내의 판막이 고장이나 혈액이 역류하게 되면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특수 제작된 것으로 발목부위에서 최대의 압력이 나타나고 발목에서 상부로 올라갈수록 다리를 압박하는 힘이 줄어들도록 한다. 이것은 일반적인 스타킹과 차이를 보이므로 전문의를 통해 체형에 맞는 검증받은 것을 착용해야 한다.

정맥류치료방법
 정맥류의 치료는 정확한 혈관초음파 진단부터 시작한다. 복제정맥의 역류를 확인하고 관통정맥 역류가 동반 시 역시 차단되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이 동반되지 않는 치료는 재발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최신 치료방법으로 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복제정맥을 치료하는데 ‘미세 복합 발거술’이 사용된다. 이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국소마취 및 하반신 마취로 시행되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정맥내에 가는관을 통해 시행되며 전통적 수술방법의 단점인 큰 수술흉터,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재발률이 거의 없어 미용적으로 우수한 장점이 있다.
 혈관레이저 치료(EVLT)는 90년대말부터 유행한 정맥류 치료법이다. 국소마취 및 하반신 마취로 시행되며 당일퇴원이 가능하다. 미용적으로 우수한 수술이나 재발율이 높고, 재발시 전제 복제정맥의 재술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혈관경화요법은 망상정맥 확장증이나 모세혈관확장증에 주로 쓰이며 혈관경화제를 혈관내부에 주사하여 혈관을 경화시키는 방법으로 상태에 따라 여러 차례 반복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보행정맥 절제법은 보통 정맥류라고 보이는 울퉁불퉁한 혈관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복제정맥 발거술이나 혈관레이저 수술과 병행하여 정맥류를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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