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의원 의학칼럼 - 여성형, 남성형 탈모에 모발이식이 필요하다

지역내일 2011-08-22
30대 중반 남성인 정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자꾸만 앞이마가 넓어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정씨의 아버지는 탈모인데 아버지의 유전으로 정씨 역시 탈모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정씨와 같이 남성탈모는 알려진 대로 유전이 가장 주요 원인이기도 하지만 이 외에도 과도한 스트레스, 식생활습관, 공해, 약물, 스타일링제 등에 의해 탈모가 진행,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탈모치료에는 약물요법, 메조테라피, 산소 필, 고주파, 두피마사지, 모발이식 등이 있는데 가장 확실한 탈모치료 방법인 ‘모발이식’에 대해 필자가 설명하겠다.
모발이식술이란 탈모가 진행되는 사람이라도 잘 빠지지 않는 옆머리나 뒷머리의 모발을 머리가 빠진 부위에 옮겨 심는 시술법으로 옮겨 심은 모발은 원래 있던 자리의 성질을 유지해 잘 빠지지 않는다.
모발이식술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머리카락이 굵고 검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모낭군 이식술’이 적합하다고 한다. 이 방법은 원래 두피에서 1~3개 단위의 모낭을 분리해 이식하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으며 출혈이 적고 심는 분포가 촘촘하고 일정하여 앞이마 선을 매우 자연스럽게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이때 머리카락을 가져 온 뒷머리는 봉합하므로 보이지 않는다.
여성은 헤어라인과 가르마쪽에 탈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남성은 M자 형과 가마부위의 O자 탈모가 주로 모발이식 부위이다.
모발이식술은 이식 할 수 있는 모발의 수가 한정되어 있어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를 만들기 위해 어느 부위에서 얼마나 이식할 것인지에 대한 형태 및 방향을 결정하는 첫 단계인 디자인이 중요하다. 또한 시술 시 머리카락의 모근을 다치지 않게 모낭을 하나하나 분리하여 적당한 밀도로 이식하는 것이 수술 후 생존율 및 수술 경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보통 한 명을 수술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수천개의 머리카락의 모근을 하나하나 분리해 줄 수 있는 숙련된 모낭분리사들과의 팀워크가 필요하다.
모발이식술 이후 모발의 일부는 보통 3~4주가 지나면 빠지게 되고, 수술 3~4개월부터 다시 나기 시작하여 수술 후 6개월 정도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은 시기이다. 무엇보다도 모발이식은 미용시술로 들어가므로 철저한 후관리시스템이 갖춰지고, 다양한 케이스를 가진 탈모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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