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싫은 손등, 얼굴정맥류 혈관경화요법으로 치료

지역내일 2011-07-26

 
 일산 수외과
 김정일 원장

 정맥류는 정맥기능부전으로 인한 혈관장애다. 그 결과 피의 역류가 일어나고, 각종 증상 및 합병증을 야기한다. 우리가 주로 하지정맥류라고 말하는 것은 그러한 증상이 주로 다리에 많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맥류는 다리뿐만이 아니라 정맥혈관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다.
 얼굴·손 정맥류는 생명에 위협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주로 미용상의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얼굴정맥류는 혈관이 이마, 눈꺼풀 주위나 눈 아랫부분에 굵게 튀어나와 있고, 뺨 주변은 혈관이 파랗게 비쳐 보인다. 튀어나온 혈관들이 마치 인상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여, 다른 사람들에게 화가 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눈 밑 푸른 정맥은 다크서클의 원인 중 하나로 나이가 들어 보이거나 생기가 없어 보인다는 소릴 듣게 된다.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 있어 자신감이 없어지고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한 팔에 생긴 정맥류 때문에 병원에 오시는 환자들이 있다. 이들을 보면 주로 장시간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분들이다.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서 팔을 굽히고 키보드와 마우스만 사용하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팔에도 다리와 같은 증상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팔을 아래로 내리고 있을 때 혈관이 더 많이 돌출되는 이유는 압력이 없는 정맥혈이 중력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가슴 높이 위로 팔을 올렸을 때 돌출되었던 혈관들이 없어지는 것도 압력은 없지만 심장보다 높게 위치한 팔의 정맥혈이 중력의 영향으로 원활히 순환했기 때문이다.
 얼굴, 손등 정맥확장증은 정상적인 정맥이 눈에 띄게 두드러져 보이는 증상으로 별다른 통증이 없고 몸에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는다. 다만 외적으로 매력적이지 못한 질환인 것이다. 특히 무덥고 습한 여름에 더 잘 나타나 보이며,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특성이 있다. 이는 심장보다 팔이 낮은 자세에서 주로 오기 때문에 적절한 예방법으로는 팔을 위로 올리는 스트레칭 등이 손쉬운 예방법이 될 수 있다.
팔에 보이는 정맥의 확장에 있어서 대부분의 혈관들은 병적인 요인이 아니므로, 수술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하여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껴 치료를 원하시는 분들은 혈관경화요법(주사)이라는 치료방법으로 간단하게 치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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