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경쟁력! 남자도 예외는 아니다

지역내일 2011-07-25


한의사 배효정 

취업난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요새. 우윳빛의 아름다운 피부는 비단 여성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꼭 취업뿐만 아니다. 일상생활, 특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랑, 피앙세를 찾고 있는 청년, 주름 때문에 걱정인 아버님 등 모든 남성에게 이젠 피부도 경쟁력이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하는 요즘, 안 그래도 큰 모공과 피지분비로 속상해 하고 있던 찰나, 날씨로 인해, 또 직장의 스트레스로 인해 피부가 더 예민해 지는 분들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피부 중에서도 특히 ‘젊음의 상징’ 남성 여드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남성들의 피부는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여성에 비해 선천적으로 표피가 두껍고 각질이 많음은 물론, 과도한 피지 분비에 비해 수분함유량이 적어 자주 번들거리고 또 쉽게 건조해 진다. 특히 여름철 과도한 땀과 피지분비로 인해 트러블이나 블랙헤드 역시 쉽게 생길 수 있다.
이런 생리적인 특성으로 인해 쉽게 발생 할 수 있는 여드름은 주로 U zone 부위에 분포하며 여드름은 사라지더라도 보기 싫은 흉터까지 남길 수 있기에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름철 여드름 관리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꼼꼼한 세안이다. 하루의 일과가 끝나는 저녁시간 때 피곤에 지쳐 고양이 세수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면, 하루 종일 쌓였던 땀, 피지, 기타 노폐물들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하루 역시 마무리 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점점 피부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며 결국 하나 둘 여드름이 돋아나게 하는 기본바탕이 된다.
중요한 것은 이미 돋아난 여드름의 경우 절대 손을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을 대게 되면 깊은 흉터가 남게 되므로 신경이 쓰인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는 미세다륜침으로 넓어진 모공, 이미 생긴 흉터, 돋아난 여드름까지 쉽게 케어 할 수 있으므로 혼자서 걱정하지 말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몸짱만들기와 함께 패션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남성들은 늘어났지만 피부관리는 소홀히 하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잘생긴 외모만이 호감 있고 신뢰감을 주는 인상이 아니다. 철저한 피부관리로 좋은 첫인상도 남기고 신뢰감도 줄 수 있는 자신감 있는 남성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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