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서지성 원장
우리 아이 치아교정, 여름방학을 이용하자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치아교정 문의가 늘고 있다.
부모님들은 아이의 비뚤어진 이를 교정해야 하는지, 또 하게 되면 언제가 가장 적절한 시기인지 가장 궁금해 한다. 교정치료의 필요성 유무는 치열의 형태에 따라, 아이의 성장단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린이용 예비교정은 장치를 붙이고 철사가 지나가는 성인교정(본교정)과 달리 아이 스스로 끼고 뺄 수 있는 작은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 받거나 아이가 불편해하는 것을 많이 줄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이의 성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치료기간과 비용이 대폭 감소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아이의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본교정을 해야 할 수 있으므로, 늦지 않게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발치교정 = 치아를 발치해 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는 초등학교 5, 6학년 때 교정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시기에는 치아 이동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은 시기로 교정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교정을 너무 일찍 시작하면, 마지막 어금니의 맹출을 기다려야 하므로, 치료기간이 너무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너무 늦게 시작하면 잇몸과 뼈의 성장을 이용할 수 없어,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덧니교정 = 일반적으로 공간이 모자라 치아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비뚠 덧니로 나온다면 일단 공간이 얼마나 모자란 지 정밀하게 측정을 해봐야한다. 아직 성장이 남아있다면 앞으로 자랄 양을 고려하여 모자란 공간을 계측, 모자란 공간의 양에 따라 기다렸다가 치아를 발치하고 교정을 시작하거나 아니면 아직 성장이 남아 있는 치조골을 넓혀 공간을 만들어준 후 교정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초등학교 3~4학년에 소아교정을 시행하기도 한다.
반대교합 =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의 경우는 발견 즉시 치아교정 치료를 해야 한다. 보통 앞니가 나오는 시기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1~2학년 때이므로 이 시기에 앞니를 유심히 살핀 후 만약 거꾸로 물리면 바로 치과를 찾는 것이 좋다. 만약 그대로 방치한다면 기능성 비대칭 및 기능성 주걱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교합은 골격원인과 치아원인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치아원인은 간단한 장치만으로도 치아교정이 가능하지만 골격원인은 턱 성장을 조절하는 악정형 치료가 함께 들어갈 수 있다. 반대교합은 턱의 성장에 따른 재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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