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걱정이 많다. 어른들 눈에 모자랄 것 없어 보이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즐겁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이 이토록 걱정 근심 속에 살아간다는 서글픈 현실. 그렇다면 걱정에서 자유로운 아이로 만들기 위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어릴 때부터 쓰기와 읽기, 산수, 외국어, 거기에다 수영, 피아노, 미술까지 가능한 모든 면에서 우수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아이가 잘 받아들여 소화시킬 수 있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하면 아이로 하여금 걱정과 압박감에 싸여 살게 만드는 것이 될 뿐이다. 그보다는 책을 읽고, 웃고, 떠들고, 모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인생이란 억지로 배우고 익혀야 하는 걱정스런 것이 아니라 자유 의지대로 즐기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치도록 한다.
둘째, 다른 아이와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하고 완전한 인격체로 대우한다. 비교하는 것만큼 아이에게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없다. 아이의 개성과는 상관없이 어떻게 행동해야만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바로 그 아이를 망치는 행위다. 부모가 비교하기 때문에 아이는 걱정이 되고, 부모가 요구하는 행동만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셋째, 아이가 한 실수는 한 번의 야단이면 족하다. 자꾸 되씹고 반복해서 되살린다고 해서 그 실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죄의식을 부추겨 소극적인 아이로 만들 뿐이다. 용서해준다고 해놓고, 사랑한다고 해놓고, 반복해서 이야기해 죄의식을 자극시키면 아이는 사랑과 용서를 믿지 않는다.
출처 <위대한 보살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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