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김민철
최근 직장 여성분들 중에서 여드름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여드름은 청소년기에서 중년에 이르기까지 가장 흔한 피부질환 중 하나로서 의학적으로 여드름은 피부 속의 모낭과 피부의 기름샘인 피지선의 염증성 병변을 말합니다. 주로 10~20대에 피지선이 밀집한 얼굴, 목, 가슴 등에 잘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모공이 점차 확장돼 피지의 배출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여드름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최근에는 성인이 돼서도 여드름이 계속 발생하는 분들이 많숩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깨끗하게 없어지지만,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색소침착이나 흉터를 남길 수가 있으니 관리에 유념하셔야 합니다.
성인여드름을 악화시키는 몇 가지 요소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피부타입에 맞지 않는 화장품입니다. 특히, 유분기가 많은 화장품이나 알코올 성분이 강한 화장품을 쓰면 피부에 자극을 주기가 쉽습니다.
2. 호르몬을 자극하는 약도 문제가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피임약과 변비약인데요. 에스트로겐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피지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피임제가 성인여성의 여드름 환자에게 처방되기도 하지만 사람에 따라 여드름이 치유되기도 하고 심해지기도 합니다.
3. 지나친 음주입니다.
음주는 인체 면역기능을 손상시켜 여드름 원인균을 증식시킵니다.
4. 스트레스도 여드름을 악화시킵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뇌하수체와 부신을 자극하여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증가시켜 여드름을 생기게 합니다. 흔히, 피곤하거나 시험 준비로 신경을 쓴다던가 하는 경우에도 얼굴에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단순히 피부문제라고 보지 않고, 내부 장기의 문제가 있는지 그 사람의 체질에 맞추어서 치료를 합니다. 여드름을 방치 시에는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