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전시 수돗물이 공급된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대전시는 세종시에 대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총연장 12.7㎞의 물길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 용포교 옆에서 통수식을 가졌다.대전시는 2007년 행정도시건설청과 수돗물 공급 협약에 따라 2008년 6월부터 343억원을 들여 대전시 유성구 죽동과 세종시 경계인 연기군 금남면 용포리를 잇는 총연장 12.7㎞에 지름 1m의 관로를 개설하고 하루 7만5000t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가압장을 설치했다.시는 오는 10월부터 세종시내 열병합발전소와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2242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염홍철 시장은 “대전 수돗물의 세종시 공급은 대전시와 세종시간 상생발전의 첫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최민호 청장도 “세종시가 이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대전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종시 첫마을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상수도 기반시설을 완벽하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대전, 도철2호선 예타 신청
대덕구청장, 단식 풀고 상경투쟁
대전시가 지난달 30일 도시철도 2호선 착수를 위한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를 국토해양부에 신청했다.신청 내용은 애초 시가 결정한 계획안대로 진잠~중리~진잠에 이르는 36㎞ 노선으로, 우선 1단계로 진잠~유성온천역까지 추진할 계획이다.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면, 비용 대비 편익(B/C)이나 종합평가(AHP) 분석 등을 거쳐 사업시행 여부가 결정된다.사업시행이 확정되더라도 기본계획 확정 및 고시를 거쳐 2014년에야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수 있어 완공까지는 앞으로 8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대전시 관계자는 “대구는 3호선, 인천은 2호선을 건설 중이고 부산은 얼마 전 4호선을 개통한 가운데 대전시도 철도중심 대중교통시대를 열게 됐다”면서 “그동안의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둘러싼 갈등은 깨끗이 씻고 충청권 철도를 조기에 착수하는 것과 도시철도 2호선 예타를 통과하는 데 시민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시는 앞서 대덕구와 유성구 등 4개구에서 요구한 8개의 수정안에 대한 간이 예타를 실시했으나 비용 대비 편익(B/C)이 경제성이 없는 0.6∼0.79 수준이어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대전시의 예타 신청에 반발한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이날 3일째 진행되던 단식을 풀고 상경투쟁을 통해 중앙정부의 예타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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