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전문의
도화범
편두통은 주로 사춘기나 20, 30대에 주로 발병하기도 하나 중년이후에도 간혹 발생하기도 한다. 남자보다는 여성에게서 주로 많이 나타나며 월경주기와 밀접한 연관 관계가 많이 보인다.
편두통은 주로 한쪽 머리가 아파서 유래된 명칭이지만, 반드시 한쪽 머리만 아픈 것은 아니고 양측이 동시에 아프기도 하며, 교대로 아프기도 한다. 두통의 특징으로 혈관이 뛰는 듯 하는 형태의 박동성이 많으며 구역질이나 어지럼증을 많이 동반한다.
두통 발작은 시작된 후 수시간에 걸쳐 그 강도가 점차 심해지며, 보통 수시간에서 길게는 하루 이상 지속된다. 그리고 환자들은 눈부심을 잘 호소하며 밝고 시끄러운 곳에서는 두통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어둡고 조용한 방에 있고 싶어 하게 되는 특징이 있다.
일부의 편두통 환자들은 두통과 구역질로 과다한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게 되는데, 진통제 남용이 편두통의 장기화를 유발시키고 다른 형태의 두통, 즉 변형편두통과 만성매일두통으로 발전하게 되어 치료가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심한 증상을 가지는 편두통 환자들은 신경과 전문의에 의한 일상생활 관리 및 예방적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들은 유발 인자를 가지고 있다. 평상시에는 두통 없이 멀쩡하게 지내다가도 여러 요인에 의해 유발되어 두통을 겪게 된다. 배고픔과 불규칙한 식사, 음주와 MSG등 식품첨가물이 식이 유발인자이며, 불규칙한 수면(과도하거나 부족한 수면)과 생활, 운동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성들에게서는 생리기간이나 배란기에 편두통이 나타나기 쉬우며, 싫어하는 냄새와 과다한 빛이나 날씨변화에도 편두통이 시작되기도 한다. 스트레스와 불안에 따르는 어깨의 통증 및 결림과 더불어 두통이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 유발 인자를 제거하고 조절하는 것이 편두통 치료의 가장 기본이 되며 중요한 치료 중 하나이다. 이중에서도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바쁜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편두통은 유발 인자와 환자 개인의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의 예방치료 약물과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예방약물을 4~6개월 정도 복용하면서 유발 인자를 피해간다면 완치는 힘들더라도 심한 두통이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어서 현저한 삶의 질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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