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 체험학습
천안아산에 숨겨진 역사적 장소 둘러보는 것도 좋은 체험
방학 기간 부모들이 아이들과 가장 많이 하는 체험활동은 박물관 관람이다. 이와 함께 전시를 보거나 뮤지컬 등 공연을 즐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굳이 거창한 곳을 다녀와야 체험활동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천안 목천초등학교는 이번 여름방학 기간 학교 차원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환경역사놀이캠프’를 진행했다. 환경생태에 관심 있는 교사, 전통놀이지도에 재능 있는 교사, 우리역사를 공부한 교사가 중심이 되어 7월 25일~8월 5일까지 지역에서 체험중심 환경역사놀이캠프를 운영했다.
목천초등학교 김영웅 교사는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몸으로 배우고 익히는 경험 중심의 학습활동이 체험학습”이라며 “체험학습은 아이들이 갖고 있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놀이”라고 이야기했다. 환경이나 생태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는 뒷산이나 공원에 가서 풀과 나무를 관찰하거나 곤충을 보고 알게 된 것을 글로 쓰거나 그림으로 그리는 것도 좋은 체험이라는 것. 자전거타기를 좋아하거나 자전거타기를 배우고 싶은 학생은 넓은 운동장에서 힘껏 자전거를 타고 혹시 자전거가 고장 나면 스스로 고치는 것도 좋은 활동이다.
Tip. 아직 체험학습을 못했다면 이곳 - 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를 활용하면 좋다. 천안시는 매주 화·목·토·일 주 4회 오전 10시 천안역에서 출발한다. 아산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6회 오전 10시 40분 온양온천역에서 출발한다. 요금은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문의 : 천안시티투어. 521-5160. 온양온천시티투어. 1644-2468.
Part2. 가족신문
아이의 숨은 생각을 끌어내 다양한 재미 주어야
방학 단골 과제인 가족신문 만들기. 이는 과정중심활동이다. 물론 엄마 아빠의 과제가 아니라 아이의 숨은 생각을 끌어내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독서논술 및 NIE 수업을 진행하는 김승자 강사는 “가족신문 만들기를 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고 논술의 내공을 쌓는 기회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만드는 것이 좋을까. 초등 저학년의 경우 공동작업을 하며 역할을 나누는 것이 좋다. 아이가 혼자서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기사에 아이가 참여하도록 하는 것. 예를 들어 ‘우리 가족 여름휴가’라면 사진 붙이는 것은 엄마의 몫, 사진을 설명하는 것은 아빠의 몫, 사진에 말주머니 꾸미기는 아이의 몫으로 정하는 것이다.
“초등 중학년은 기사 아이디어 회의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감수성’ 개그를 응용하여 ‘우리 집 감수성’을 만들어 가족 간에 껄끄러웠던 일을 기사로 만들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지요.”
초등 고학년은 그래프를 활용한 기사를 만드는 것도 활용할 수 있다. 가족의 범위를 확대해서 친가와 외가 친척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그래프를 만드는 것. 이때 설문조사를 하면서 인터뷰 연습을 할 수 있고 내용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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