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에서 자세를 잡은 김건형(39)씨는 잠시 호흡을 멈춘다. 총구와 일직선이 된 시선은 정면을 주시하고 있다. 묵직한 총의 무게에도 흔들림 없는 자세. 순간 김씨의 ‘아~’라는 콜 사인과 동시에 주황색 표적이 용수철처럼 튀어 오른다. 동시에 김씨의 총은 불을 뿜고, 표적은 산산조각이 났다. 명중이다.
강렬하고 짜릿한 스포츠를 찾는다면 클레이 사격은 추천할 만한 스포츠다.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총을 직접 만져보는 색다른 스릴도 있고 그것을 마음껏 쏴볼 수도 있다. 또한 고정된 과녁이 아닌 움직이는 표적을 파괴하는 묘한 쾌감도 즐길 수 있다. 파괴 본능을 마구 분출하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클레이 사격이다. 아쉽게도 대전에는 클레이 사격장이 없어 충북 청원에 위치한 사격장을 이용해야한다. 리포터가 청원종합사격장을 찾은 지난 일요일은 장맛비가 시원하게 내리고 있었다. 클레이 사격은 사계절 날씨에 크게 상관 없이 즐길 수 있는 실외 스포츠다. 비가 내리는 날엔 총알의 궤적이 맑은 날에 비해 잘 보이기 때문에 훈련하기 더욱 좋다. 이날 비가 내리고 있는 사격장엔 대전생활체육회에 소속 된 클레이사격연합회 회원들이 사대를 점령하고 있었다. 약 35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전클레이사격연합회는 작년 1월에 창립됐다.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건형씨는 5년 전 처음 클레이 사격을 접했다. 그는 “클레이 사격 만큼 중독성 강한 스포츠는 없다”며 “표적을 꿰뚫어 공중분해 시켰을 때의 짜릿함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연합회의 신입회원 교육을 도맡아 하고 있다. 정확한 자세를 잡는 것부터 안전 교육까지 모두 그의 몫이다. 이처럼 그가 열정을 쏟아 붙는 이유는 많은 이들과 클레이 사격의 묘미를 공유하고 싶어서다. 클레이 사격은 쏘고 맞추는 재미도 좋지만 산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신선한 풀내음을 맡으며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사방이 막힌 곳에서 하는 스포츠와는 차원이 다르다.
회원 최연걸(32)씨는 클레이 사격이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스포츠라고 말한다. 그는 명중 되든 안 되든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야 나머지 경기에 지장 받지 않는다”며 “평정심을 찾는 훈련 과정은 직장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최씨는 연달아 목표물을 명중하고도 처음과 같은 표정으로 다시 자세를 잡는다. 그는 연합회 회원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사수다. 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찬(50)씨는 일주일에도 몇 번씩 사격장을 찾는다. “혼자서도 스릴 있게 즐길 수 있어 좋다”는 이 회장은 클레이 사격의 열혈 마니아다. 그는 “대전에도 하루 빨리 클레이를 즐길 수 있는 사격장이 생겨 보다 많은 생활체육인이 클레이의 매력을 접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여름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클레이의 세계로 빠져 들어보자.
문의 : 클레이사격연합회 010-6886-3420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클레이 사격이란?
클레이 사격이란 실탄이 장전된 총으로 날아가는 표적을 맞히는 스포츠다. 18세기경 귀족들이 날아가는 비둘기를 쏘던 ‘새사냥’을 스포츠화한 것으로 19세기에 들어서 비둘기가 유리공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진흙으로 구운 오렌지색 접시를 표적으로 사용한다. 클레이 사격의 표적을 ‘피전(pigeon 비둘기)’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유래 되었다. 클레이 사격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스키트, 트랩, 더블트랩, 아메리칸 트랩 네 종목으로 나눠진다. 1라운드에 스물다섯 발을 쏘며 이때 방출되는 피전은 시속 80~90㎞로 80m정도 비행한다. 클레이 사격용 탄알에는 산탄 300~400여개가 들어 있으며 발사되면 직영 50㎝ 정도로 퍼져 날아가기 때문에 명중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총 무게는 대략 3~4㎏이며 자세 잡는 법만 몸에 익히고 나면 아메리칸 트랩을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격장을 찾아도 교육을 받을 수 있으나 연합회를 통하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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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짜릿한 스포츠를 찾는다면 클레이 사격은 추천할 만한 스포츠다.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총을 직접 만져보는 색다른 스릴도 있고 그것을 마음껏 쏴볼 수도 있다. 또한 고정된 과녁이 아닌 움직이는 표적을 파괴하는 묘한 쾌감도 즐길 수 있다. 파괴 본능을 마구 분출하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클레이 사격이다. 아쉽게도 대전에는 클레이 사격장이 없어 충북 청원에 위치한 사격장을 이용해야한다. 리포터가 청원종합사격장을 찾은 지난 일요일은 장맛비가 시원하게 내리고 있었다. 클레이 사격은 사계절 날씨에 크게 상관 없이 즐길 수 있는 실외 스포츠다. 비가 내리는 날엔 총알의 궤적이 맑은 날에 비해 잘 보이기 때문에 훈련하기 더욱 좋다. 이날 비가 내리고 있는 사격장엔 대전생활체육회에 소속 된 클레이사격연합회 회원들이 사대를 점령하고 있었다. 약 35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전클레이사격연합회는 작년 1월에 창립됐다.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건형씨는 5년 전 처음 클레이 사격을 접했다. 그는 “클레이 사격 만큼 중독성 강한 스포츠는 없다”며 “표적을 꿰뚫어 공중분해 시켰을 때의 짜릿함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연합회의 신입회원 교육을 도맡아 하고 있다. 정확한 자세를 잡는 것부터 안전 교육까지 모두 그의 몫이다. 이처럼 그가 열정을 쏟아 붙는 이유는 많은 이들과 클레이 사격의 묘미를 공유하고 싶어서다. 클레이 사격은 쏘고 맞추는 재미도 좋지만 산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신선한 풀내음을 맡으며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사방이 막힌 곳에서 하는 스포츠와는 차원이 다르다.
회원 최연걸(32)씨는 클레이 사격이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스포츠라고 말한다. 그는 명중 되든 안 되든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야 나머지 경기에 지장 받지 않는다”며 “평정심을 찾는 훈련 과정은 직장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최씨는 연달아 목표물을 명중하고도 처음과 같은 표정으로 다시 자세를 잡는다. 그는 연합회 회원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사수다. 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찬(50)씨는 일주일에도 몇 번씩 사격장을 찾는다. “혼자서도 스릴 있게 즐길 수 있어 좋다”는 이 회장은 클레이 사격의 열혈 마니아다. 그는 “대전에도 하루 빨리 클레이를 즐길 수 있는 사격장이 생겨 보다 많은 생활체육인이 클레이의 매력을 접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여름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클레이의 세계로 빠져 들어보자.
문의 : 클레이사격연합회 010-6886-3420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클레이 사격이란?
클레이 사격이란 실탄이 장전된 총으로 날아가는 표적을 맞히는 스포츠다. 18세기경 귀족들이 날아가는 비둘기를 쏘던 ‘새사냥’을 스포츠화한 것으로 19세기에 들어서 비둘기가 유리공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진흙으로 구운 오렌지색 접시를 표적으로 사용한다. 클레이 사격의 표적을 ‘피전(pigeon 비둘기)’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유래 되었다. 클레이 사격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스키트, 트랩, 더블트랩, 아메리칸 트랩 네 종목으로 나눠진다. 1라운드에 스물다섯 발을 쏘며 이때 방출되는 피전은 시속 80~90㎞로 80m정도 비행한다. 클레이 사격용 탄알에는 산탄 300~400여개가 들어 있으며 발사되면 직영 50㎝ 정도로 퍼져 날아가기 때문에 명중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총 무게는 대략 3~4㎏이며 자세 잡는 법만 몸에 익히고 나면 아메리칸 트랩을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격장을 찾아도 교육을 받을 수 있으나 연합회를 통하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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