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호 절경 속 산해진미 신선놀음이 따로 없네!
춘천호 조망하며 즐기는 자연산 민물회, 오토캠핑장으로의 화려한 부활 시도
[꼭지명] 탐방 - ‘춘천댐 팔각정’
입맛을 사로잡을만한 특별하고도 맛깔스런 먹을거리를 떠올렸다면, 그것만으로도 보통은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마련. 그런데 훌륭한 메뉴에 더해 천혜의 자연경관이 함께 어우러졌을 때라면 어떨까? 더 이상의 환상적인 궁합이 있을까? 춘천이라는 천혜의 도시가 한층 더 매력적인 이유가 여기 있다. 조금만 시선을 외곽으로 돌린다면 새삼 놀라운 풍경들과 마주하는 일이 흔하다. 자연을 맘껏 누리면서, 좋은 사람들과 한 잔 술을 곁들여가며 즐기는 산해진미들, 분명 있다.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오픈해 화제가 된 춘천댐 팔각정, 이곳 역시 춘천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또 하나의 행운 같은 곳이다.
산, 호수, 물안개 그리고 팔각정
팔각정에 대한 과거의 명성을 익히 들었지만 세월이 세월인지라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던 터였는데 “식상한 곳은 이제 그만! 춘천에 새로운 곳, 어디 없나요?”라는 소개 글귀가 딱 들어맞는 듯했다.
“수려한 산세가 주위를 둘러싸 장관을 이루는 춘천호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팔각형 모양의 정자가 참 매력적이죠.” 인근에서 한옥 펜션을 짓다가 팔각정의 매력에 푹 빠져 식당경영에 직접 뛰어든 안종호 사장. 올 초 겨울에 손수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던 그는 낡은 건물 하나하나에 새 기운을 가득 불어넣었다.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아예 팔각정으로 이사를 온 안 사장 덕에 지난 1~2년간 닫혀있던 팔각정은 다시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조금은 낯설었지만 그 역시 자연경관에 이끌려 식당경영까지 맡게 되었다는 아내 유순희 씨. 남편에 대한 무한신뢰와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선물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수려한 자연 닮은 최고의 맛과 분위기
춘천댐을 옆에 두고 즐기는 자연산 민물회는 그야말로 기가 막히는 맛. 춘천호에는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하고 낚시도 활황이라 민물회와 매운탕이 유명하다. 그래서 조금 과장하자면 “먹어도 먹어도 술이 취하지 않는다”며 호기를 부리기 딱 좋은 곳. 자연산 장어와 쏘가리, 산천어, 향어, 송어 등 회는 물론이요, 쏘가리매운탕과 메기매운탕도 춘천에서 즐길 수 있는 민물요리의 극치. 또한 옻닭, 오골계, 토종닭백숙에 오리까지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사전예약 시 삼겹살 야외 바비큐도 가능해 캠프 준비를 하고 들어온 이들에겐 안성맞춤이다.
“잘 갖춰진 환경 탓에 시내 어느 곳보다 음식 맛 평이 후한 건 사실입니다. 정말 맛있게 먹고, 잘 쉬었다 간다는 인사에 늘 감사하죠. 하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내 아예 춘천 대표 맛집에 도전해야겠죠.”
복합 캠핑문화 공간으로 대변신
1만5천 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앉은 팔각정은 정식으로 오토캠프장 허가도 받아 캠핑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식사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오토캠프장을 이용하거나 텐트를 치고 방갈로 대여가 가능해 최근 가족단위 캠퍼들의 문의가 많다. 식사를 하든, 낚시를 즐기든,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 휴식을 취하든 선택만 하면 만사 OK. 30명 정도도 거뜬히 수용 가능한 커다란 방갈로에는 노래방시설도 갖춰져 있어 단체손님에게 ‘딱’이다. 10인 이상일 경우는 차량 픽업도 해 준다. 바쁜 일상 속 당신의 심신에 켜켜이 쌓인 스트레스를 확 털어내고 싶다면! 무거운 도시의 짐 훌훌 털어버리고 한가로이 마음의 여유를 듬뿍 담아갈 수 있는 공간, 자연의 정취 가득한 춘천댐 팔각정이 바로 그런 곳이다.
문의 244-1975~6 / 010-2692-3663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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