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느낌, 편안한 분위 속 ‘특별한 식탁’
가끔은 정형화된 브랜드의 피자나 햄버거, 패밀리 레스토랑 보다 옛 추억속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이 그립기도 하다.
신흥역 3번 출구 근처 던킨도너츠 2층에 자리 잡은 ‘어나더 테이블’이 바로 그런 곳. 23개의 룸 형태의 개별적인 공간으로 구성된 ‘어나더 테이블’은 편안하면서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TV룸은 좌식 테이블과 함께 벽에 TV가 설치되어 있어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식사를 즐기며 시청할 수 있어 인기 만점. 또한 성남 구시가지의 번화한 모습이 그려지는 창가 쪽의 테이블은 자리 잡기가 힘들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상호 ‘어나더 테이블’이란 뭔가 색다른 식탁을 의미한다. 평상시와는 다른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 특별한 상차림 말이다.
이곳에서는 정통양식코스요리에서 해물크림 파스타떡복이, 왕돈까스, 함박스테이크, 각종 차, 음료 등을 만날 수 있는데 가족 외식을 나온 아이들부터 중년층까지 폭 넓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복합적인 컨셉의 다이닝바라고 보면 되겠다. 오픈한지는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빠른 입소문 덕에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건강과 스테미너에 주안점을 둔 메뉴 구성
오픈 초기부터 탄탄한 메뉴 구성으로 사랑을 받았던 ‘어나더 테이블’은 8월 초부터 제공하는 메뉴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대형호텔 조리장 출신의 이정연 쉐프가 야심차게 내 놓은 이번 신 메뉴는 “‘건강과 스테미너’, 그리고 ‘고급스러움’에 주안점을 두어 중ㆍ장년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재료의 선택에서 조리, 스타일링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쓴 그는 드레싱, 소스도 모두 직접 만들 정도로 정성을 담았다.
그는 “이탈리안 스타일 퓨전 푸드로 제대로 된 양식을 선보이는데, 지인들과 손님들이 테이스팅을 해본 결과 벌써부터 반응이 좋다”고 웃으며 말한다.
그 중 스페셜 런치코스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다.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에 따라 추천하는 전채요리, 샐러드, 데일리 스프, 파스타, 메인메뉴, 디저트 순으로 나오고 선택 메뉴의 차이에 따라 코스가 나뉘는데, 이 중 파스타 코스는 좀 이색적인 맛으로 미각을 자극한다. 새우, 닭, 야채를 넣고 볶은 싱가폴 국수와 칠리소스로 볶은 홍콩 국수, 인도식 볶음밥인 나시고랭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다 개성 있는 맛있어서 뭐하나 콕 집기가 어려울 정도다.
메인요리에는 적포도주와 페스토, 치즈로 맛을 낸 안심 스테이크와 민트, 호이신 소스로 맛을 낸 양갈비 구이로 선택이 가능한데, 쉽게 접하지 못하는 양갈비의 독특한 맛에 사로잡히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퓨전 요리가 주이다 보니 다른 곳에서 만나기 힘든 조리방법이 많죠. 그 어디에서도 드실 수 없었던 음식들을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쉐프는 앞으로 한방재료가 들어간 새로운 음식도 내 놓을 계획이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화성 명품 포도주인 ‘송산 포도주’도 맛볼 수 있다. 이곳의 김진환 대표가 직접 골랐다고 한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포도주로서 맛 향기 퀄리티가 다른 어느 유명한 포도주에 뒤 떨어지지 않아 선택했죠.”
성남중앙지하상가 쇼핑하고 찾는 손님들 많아
김상미(40ㆍ태평동) 씨는 “친구들과 자주 오는데, 음식들 중 뭘 선택해도 실패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방해가 없고 편해서 몇 시간이고 수다를 떨 수 있어 좋죠.”라며 ‘어나더 테이블’의 매력을 말했다.
사실 이곳은 성남 구시가지에 위치해 있지만, 최근 분당에서까지 찾아오는 손님도 꽤 된다고 한다. 이 중에는 신흥역과 수진역사이에 500여개의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성남중앙지하상가를 쇼핑하고 오는 손님들도 많다. 또한 주변엔 종합시장, 성호시장 같은 재래시장도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한번 둘러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줄듯하다.
성남 구시가지의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커피, 식사, 모임, 주류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탑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어나더 테이블’은 25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단체룸이 있고 화장실에 비치된 위생용품에서 알 수 있듯 세심하고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고객제일 우선주의를 실천하며, 최고의 음식과 분위기로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의 031-756-9070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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