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양대 핵심은 의사와 간호사. 특히 ‘백의의 천사’로 상징되는 간호사는 병원 문을 들어서면서부터 나올 때까지 환자와 보호자에게 든든한 힘이 된다. 성실한 손길, 따듯한 마음으로 아픈 이의 몸과 마음을 돌봐주는 간호사는 힘들지만 보람도 큰 매력적인 직업. 간호사는 병,의원의 증가로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취업 장벽도 높지 않다고 한다.
간호사의 꿈이 현실화 되는 곳
신도시 광덕로 대로변, 제중당한의원 6층 건물에 있는 두드림 간호학원은 기존 학원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살짝 비껴간다. 강의실이 촘촘히 붙어있는 여느 ‘성인’대상 학원과 달리 분위기 있는 카페 같은 모습이다. 녹색과 노랑이 어우러진 쉼터는 컴퓨터를 이용하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이는 ‘원생들이 수업 후 정보를 교환하고 만날 수 있는 공간 확보를 고민 한’ 김완기 원장의 흔적이 담겨 있는 곳.
올해 초 개원한 두드림 간호학원은 유명한 강사진과 시설, 현장에서 바로 유용되는 교육 등으로 입지를 쌓고 있는 간호학원. 강사진에는 대형 병원 간호부장도 포함돼 있다. 업계에서 약리학 강의와 병원 개원 시 컨설팅을 하던 김 원장은 병원의 핵심 인력인 간호사에 주목한다. 그의 눈에 간호사는 사람의 몸으로 치면 척추이면서 말초신경 이었던 것, 그만큼 병원의 중요한 인력이었다. 하지만 중요도에 비해 간호 인력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우선은 공급 부족. 병,의원, 요양원 등의 증가로 간호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많은 개업의사가 간호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김 원장은 개원을 결심했다. 간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의 꿈을 이뤄주고, 의사들의 고민도 해결해 줄 수 있는 곳. 그 이름이 두드림 간호학원 이었다.
원생 모두가 실습 중. 취업문 활짝 열려
병원 사정을 잘 아는 그는 교육과정의 차별화를 꾀했다. 간호조무사 과정 외에 수요가 늘고 있는 치과조무사 과정을 개설 한 것, 두 과정은 각각 1년 과정으로 간호조무사는 일반 병의원으로, 치과조무사는 치과병원으로 취업을 할 수 있다. 간호조무사는 1차 의료기관인 병,의원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 간호학, 아동보호, 보건, 공중 보건학 등의 기초 교과를 8개월 동안 배운 후 4개월의 실습과정이 끝나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치과조무사반은 간호조무사반과 동일한 교과목을 배우지만 다양한 실습을 요구하는 치과 특징에 맞게 교과목 시간을 4개월로 집중, 압축했다. 나머지 4개월은 현장 투입 시 바로 사용 가능한 실습 위주의 수업.
“치과 병원은 기공용 핸드피스 제작 등 다양한 실습을 요구합니다. 학원에서 배우지 않으면 취직 후 6~12개월 정도 더 배워야 하는 기술이죠. 간호 학원을 나왔어도 실전에서 바로 일을 하기 어려운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실습 위주의 교육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학원 수료 후 바로 취업한 간호사가 경력 1년 이상의 간호사처럼 능숙하게 일을 하니 취업문의가 많을 수밖에 없지요”
학원 실습실은 치과병원과 똑 같은 구조, 시설로 설계 되어 있어 학원 실습실 같지 않고 실재 병원 같았다.
간호조무사와 치과조무사반과 별도로 개설돼 있는 것이 병원 코디네이터반. 병원에서 상담과 안내 등의 데스크를 담당하는 병원 코디네이터반은 이론과 실무 위주로 10주 동안 매주 토요일 5시부터 3시간 동안 교육한다. 간호조무사반과 치과조무사반 원생은 무료 수강 가능. “병원 코디네이터반은 국비지원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지원이 확정되면 기존 비용의 20% 정도만 내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두드림’은 구직자에게 취업과 꿈을 향한(Do dream) 격려가 담겨 있는 이름. 학기가 거의 끝나가는 요즘 원생들은 거의 전부가 병원에서 실습 중이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상태. 얼마 전에는 원곡동에 있는 한 병원의 간호부장이 ‘성실하고 유능한 간호사를 소개해 줘서 고맙다’고 직접 전화를 해오기도 했다.
“막연하던 취업이 현실화되자 모두가 자신감에 넘칩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20대부터 50대의 주부까지 실습나간 학생들은 병원으로부터 프로포즈를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실습과 교육을 통해 따뜻하고 유능한 간호사 배출하겠다는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기쁩니다.”
간호사 꿈을 간직한 분은 2학기 개강(10월 14일)을 ‘두드려’ 보시길...
문의 : 031-410-4222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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