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동안 즐길만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아이들의 문화적 감성과 예술적 관심 고취시킬 맞춤 공연 풍성
▶노원문화예술회관, 여름방학 청소년공연 페스티벌 개최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여름방학을 맞은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족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클래식, 라틴음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도록 공연을 진행한다.
8월9일과 10일에는 문화유산인 ‘무예도보통지’에 전해오는 전통무예 ‘십팔기’와 우리 춤, 우리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전통창작무예극 <창과 칼의 노래>가 공연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현재 인기리에 방송중이며 실존인물을 그린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서 주인공 백동수가 집필한 ‘무예도보통지’의 전통무예를 소재로 한 작품이라 더욱 흥미롭다. 19일과 20일, ‘카타’의 <스마트인 뮤직>에서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비보이 댄스와 IT, 국악을 결합시킨 새로운 모습의 음악세계를 만나볼 수 있으며, 16일에는 기억속의 영화음악을 아름다운 영상과 품격있는 연주로 공연하는 신금호의 <시네마 콘서트> 등 다양한 소재의 공연들이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기간 중에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먼저 ‘여름방학 청소년 페스티벌’ 공연을 예매한 청소년 중 100명을 추첨하여 여름 티셔츠를 나눠주고, 공연 관람 후 후기를 작성한 5명을 선정하여 도서 “쿠시나가르의 밤”(김승국 저)과 “바보빅터”(호아킴 데 포사다 저)를 선물한다. 또한 청소년 유료회원 가입을 신청한 3명을 추첨해 뷔페 식사권을 제공한다.(문의: 951-3355)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어린이 청소년 위한 문화공연 마당 ‘수박(Summer-Vacation)프로젝트’
북서울 꿈의숲 내 아트센터인 콘서트홀과 퍼포먼스홀에서 각 분야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공연팀들이 이끄는 ‘수박(Su-Vac)프로젝트’ 공연이 8월13일부터 21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수박(Su-Vac)프로젝트’ 공연은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과 발레에 대한 이해와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해설이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 그 첫 번째 주자로는 피아니스트 김용배(現추계예술대학 교수)씨가 콘서트 가이드와 연주자로 공연을 이끌어 간다. 이번 공연은 ‘김용배의 골라 듣는 청소년 음악회’라는 타이틀로 4가지 테마로 진행되며, 13일 러시아음악을 시작으로 14일, 20일, 21일 각각 다른 테마로 만날 수 있다.
20일과 21일에는 유명한 클래식 작품을 이원국 단장의 해설과 함께 손쉽게 그 명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이원국의 발레! 발레!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소극장 공연에 맞게 아담하면서도 관객들이 다가가기에 편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있다. 공연장에서 발레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도 발레공연을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유명한 작품들의 하이라이트 장면들만 모아 갈라 형식으로 구성하고, 발레리노 이원국 단장이 발레실력 못지않은 구수한 입담으로 직접 발레에 관한 유익한 정보들을 알려준다.
또한 꿈의숲 아트센터와 서울시오페라단이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쉬운 스토리와 빠른 전개, 세심한 감정묘사가 특징인 오페라를 선보인다. 13일에는 영화 ‘대부’와 ‘시네마천국’ 그리고 수많은 CF의 촬영현장 등으로 유명한 지중해 최대의 섬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비극적 사랑의 결말로 내딛게 되는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까나‘가 펼쳐지며, 14일에는 국내 오페라 팬들에게 ‘사랑의 묘약’으로 널리 알려진 작곡가 도니제티의 마지막 작품 오페라 ‘돈 빠스꽐레’가 공연된다.(문의: 2289-5401)
▶세종문화회관, ‘썸머 클래식’을 비롯한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마련
클래식 유료관객 1위의 인기 브랜드 공연 ‘썸머 클래식’이 8월12일과 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2008년부터 매해 여름,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꾸며온 이 공연의 백미는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다. 용감한 소년 피터가 늑대를 물리치고 친구를 구한다는 이야기가 음악과 함께 어우러진다. 오상진 아나운서와 서울시극단의 배우 강지은이 해설을 곁들여 재미를 더한다.
청소년을 위한 국악공연 또한 마련한다.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은 8월9일 저녁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한 ''소리역사 여행'' 음악회를 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의 만남''이라는 부제로 선보이는 이번 음악회에는 종묘제례악, 판소리, 가곡, 처용무 등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선정된 우리음악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진도아리랑, 천안삼거리 등 교과서에서 접했던 곡들로 프로그램이 채워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에는 국악소리가 김용우와 남상기, 김영기가 출연하며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과 종로구태권도시범단이 특별공연을 준비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문의: 399-1114~7)
광화문광장 지하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세종이야기’에서는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 ‘한글의 아름다움(美)을 찾아서!’를 운영한다. 8월26일까지 계속되며, 전시관 견학과 ‘나만의 아트 북’을 만들 수 있다. 수업료 천원은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된다.(문의: 399-1153~4)
▶의정부예술의전당, ‘청소년을 위한 교과서 음악회’ 열려
8월11일 진행되는 ‘청소년을 위한 교과서 음악회’에서는 음악교과서에 실린 가곡과 오페라곡은 물론 꿈을 노래하는 대중음악과 가야금산조, 해금독주가 소개되며 아리랑을 듣고 따라 부르는 출연자와 관객과의 어울림이 기대된다.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꼈던 국악이 퓨전이라는 형식으로 연주돼 한층 청소년들과의 소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문의: 031)828-5841)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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