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치아교정에 대한 궁금증 풀이

치아교정 시기와 시술법에 따라 결과 달라진다

청소년기 치아교정, 외모개선으로 자신감 심어줘

지역내일 2011-07-25

김모(고1)양은 말수도 적고 늘 수줍은 듯 손으로 입을 가리고 말을 하곤 했다. 치열이 고르지 않고 덧니가 심해 치아를 드러내는 것을 꺼려하는 눈치였다. 그런데 최근 김양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살짝 웃는 틈을 타서 보니 울퉁불퉁하던 치아가 가지런해지고 투명한 교정기를 착용한 게 눈에 띈다. 치아교정을 하면서 불룩하던 입주변이 훨씬 단정해 보인다.
청소년기의 외모에 대한 관심은 치아교정과도 연결된다. 치열이 고르지 않은 경우 치아를 교정하는 것만으로 얼굴이 훨씬 예뻐지는 효과를 얻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치아 콤플렉스를 없앰으로써 자신감을 가지고 대인관계에 적극적이 되는 등 심리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청소년 치아교정의 장점이다. 


청소년기, 치아 이동성 좋아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덧니, 치아돌출 등의 치아 부정교합은 기능상의 문제,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치주질환과 충치의 증가 같은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일찍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가장 적당한 시기는 영구치가 다 난 청소년기로, 치아 이동성이 좋고 외모에 대한 관심과 부합해 긍정적인 효과를 더 일찍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교정전문 바른이박상민치과 박상민 원장은 “청소년기의 치아교정은 성인교정과 달리 치아 발육상태나 구강조직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시기에 검증된 교정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의사에 따라 시술시기나 시술법이 달라 교정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겹쳐진 치아나 덧니 치아돌출 등은 악골의 치아 배열공간이 28~32개의 치아를 다 수용하지 못할 때 생기는 현상이다. 그래서 치아교정을 할 때 치아를 바르게 배열하기 위해 부정교합 형태에 따라 2개 혹은 4개, 상하의 작은 어금니를 뽑아낸다. 대개 작은어금니를 뽑는 이유는 악골의 좌측이나 우측 중앙에 작은어금니가 있어서 겹쳐진 치아를 펴는데 유리하고, 앞쪽 치아를 뒤쪽으로 움직이기 쉽기 때문이다. 작은어금니는 역할이 작아서 뽑아낸다고 해도 별 지장이 없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된다. 하지만 때로 개개인의 부정교합이나 치아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른 치아를 발치하기도 한다.


치아교정 후 외모가 달라졌네!
치아부정교합으로 고민하던 사람이 치아교정을 하고나면 구강기능 향상과 외모개선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치아를 교정과정에서 뽑아낸 치아의 자리는 교정치료로 모두 메워지게 되고 치아가 바르게 자리잡으면서 구강기능이 향상된다. 또 외모상으로 옆모습을 볼 때 돌출됐던 입부분이 들어가면서 낮은 코는 더 높아 보이고, 무턱처럼 보였던 턱이 살아나 보인다. 반면에 볼이 좁아져서 광대뼈가 있는 사람은 좀 더 돌출되어 보일 수도 있지만, 광대뼈가 밋밋하던 사람은 적당히 얼굴에 볼륨감을 갖게 된다. 얼굴길이가 짧았던 사람은 좀 더 길어 보이고 턱선이 다소 강해 보였던 사람은 선이 부드러워지고 갸름해져서 얼굴이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개선되는 것이다.
가끔 치아교정 시 멀쩡한 치아를 뽑는 것을 꺼려하며 교정치료를 주저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치아를 뽑지 않으면 치료 중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치료 후에도 치아가 더 돌출되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치아교정을 결심했다면 교정치과를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의사와 상담을 통해 교정시기나 교정방법, 교정기간, 비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장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정장치는 재질에 따라 메탈, 도자기, 플라스틱 등이 있고, 심미성을 고려한 투명장치, 치아 안쪽에 고정하는 장치도 있다.
청소년 교정에서는 메탈교정을 많이 한다. 장치가 눈에 띄긴 하지만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기 때문이다. 교정장치가 보이는 게 싫다면 도자기나 플라스틱 장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치아 교정기간에는 치아 뿐 아니라 교정장치도 잘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교정장치가 불편하더라도 의사의 지시대로 잘 끼고 있어야 적절한 시기에 교정을 마무리 할 수 있다. 

도움말: 바른이박상민치과 박상민원장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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