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영순아 어디가니''가 7월 1일부터 미리내소극장(동래구 사직동)에서 공연한다. 지난 2007년 초연한 이 작품은 부산을 대표하는 연극배우 호민이 연출을 맡고, 구민주의 첫 1인극 도전으로 초연 당시에도 큰 관심과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제1회 부산 창작 1인극 페스티벌 폐막작으로 공연된다.
이 작품은 만성자살중독자 영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병든 엄마를 간호하기 위해 떠돌이 약장수를 따라간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영순이의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이 시작된다.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와 이에 따른 자살충동으로 영순은 힘든 인생을 살게 된다.
부산을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인 구민주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있는 영순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삶을 연기한다. ''영순아 어디가니''는 구민주가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한 작품으로 그가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연출을 맡은 호민 씨는 "현대인의 일상을 통해 자살증후군은 죽음을 기다리는 자들의 몫이 아니라 아름답고 강렬하게 살기를 희망하는 우리 모두의 바람임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10일까지. 평일 오후8시, 토·일 오후4시. (504-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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