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교장 구유현)는 올해 초 국제 통상과 경영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새롭게 탄생한 특성화 고교이다. ‘창의적 인간,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전문계 고교였던 부명정보산업고등학교의 이미지를 벗고 특성화된 명문고교로 성장하기 위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학과별 특화교육으로 취업 자질 기른다
경기통상고에서는 국제통상외국어과, 국제경영정보과, 국제관광비즈니스과, 국제홍보디자인과로 나뉜 학과별 특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통상외국어과에서는 국제 통상 무역과 비즈니스를 배우고 국제경영정보과에서는 글로벌한 경영능력과 취업 자질을 기른다. 관광비즈니스과는 관광서비스 파트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국제홍보디자인과를 통한 글로벌 홍보 디자이너로의 실력도 쌓아가고 있다. 국제무역사, 무역영어, 외환관리사, 은행텔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등 다방면의 자격증 취득을 통한 전문가 양성에도 주력한다. GIBS(방송), 웰빙조리, 신문편집, 아트싸커(축구), BGM(힙합보컬), 비익조(밴드) 등 즐거운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구유현 교장은 “지, 덕, 체를 갖춘 세계적 감각의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목표다. 브랜드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심성 바른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인 것이다. 이를 위해 청정학교 구현, 학교 정서 환경 조성, 학생 건강 프로그램 등을 관리하는 창의적인 학교로 발돋움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외국어와 자격증 취득으로 스펙 쌓는다
경기통상고는 영어캠프와 가톨릭대 영어회화 과정, 아침영어방송 등을 진행하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영어선도학교다. 영어와 더불어 중국어와 일본어 원어민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실용 외국어 향상을 위한 팝송경연대회와 영어 퀴즈대회, 영어캠프를 개최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도 한창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중국 발해대학, 일본 도쿠야마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방학 어학연수와 문화체험도 교류하고 있다.
이철호 교무부장은 “무역실무 시스템을 도입한 해외 인턴 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질 높은 전공 분야의 취업을 달성하는 실력 있는 학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위한 진로 설정과 로드맵을 위한 진로 비전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개최한 진로 체험의 날도 이 교육의 일환이다. 전문 CEO 38명이 참여한 무게 있는 진학 강연을 통해 학생들은 미용사와 제과제빵사, 바리스타 등 현직 전문가들에게 취업과 창업에 대한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전달 받았다.
구 교장은 “학생들이 희망하고 노력하는 대로 진로 지도에 적합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능력이 중요시되는 이 때 학생들이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열정을 갖고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미니 인터뷰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 구유현 교장
경기통상고 구유현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습 성과도 필요하지만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갖고 생활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와 더불어 취업 및 진학을 위한 맞춤형 진로교육을 위해서 ‘교사는 교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의 열정이 있어야 진정한 교육은 이뤄진다는 것. 덧붙여서 공부에 대한 학생들의 열심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통상고가 진로교육의 명문으로 성장하려면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삼위일체로 합심하여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특성화고교들은 다른 나라 학교들보다 수준이 높은 편이다. 체계적인 커리큘럼도 그러하거니와 학생들의 재능 또한 상당하다는 말이다. 이러한 인적 자원들을 잘 활용해야 경쟁력 있는 전문 기능인들이 많아질 것이다. 실력 있는 학생들을 좋은 기업에 취업시키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채용 조건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미니 인터뷰2
상업능력정보경진대회 창업아이템 수상 임훈태·김민지 학생
제11회 상업정보능력경진대회 창업 아이템 수상자인 임훈태(3학년, 비즈니스외국어과) 군과 김민지(2학년, 국제통상외국어과) 양. 이들은 지난 달 20일 수원 매화여고에서 열린 정보경진대회에 웰빙 도시락업체 ‘Well Life Food’를 창업아이템으로 제출했다. 친환경 도시락 생산업체인 ‘웰 라이프 푸드’는 현미와 채식 재료를 활용한 도시락 사업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임 군은 “맞벌이 부모를 기다리며 혼자서 먹을 간단한 음식을 찾아보다”가, 김 양은 “평소 건강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아이템을 창안해냈다. 이들이 내건 창업 전략은 독특하다. 헬스장 홍보와 함께 인터넷 블로거를 활용한 이벤트와 장기고객에 대한 건강음료 서비스를 제시했다. 키와 몸무게, 체질과 관련한 칼로리 권장량 등의 친절한 정보와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은 식단을 추천한다는 계획도 들어있다. 프리랜서 기자가 되고 싶은 임 군과 교사가 꿈인 김 양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적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하고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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