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주목해야 할 주얼리 트렌드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비비드하고 강렬한 색상이 포인트

지역내일 2011-06-28

올 여름 주목해야 할 주얼리 트렌드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비비드하고 강렬한 색상이 포인트


패션의 화룡점정을 찍는 것은 액세서리다. 노출수위가 높아지는 여름에 액세서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썰렁하게 드러난 맨살을 장식하는 아이템일 뿐 아니라, 유행하는 패션을 완성시켜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얇고 단출해지는 옷을 대신해 화려한 목걸이 반지 팔찌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여름이다.
올 여름 액세서리는 자연을 모티브로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피앤지골드 보석디자이너 정영숙씨는 “이번 시즌에는 비비드하고 강렬한 색상을 포인트로 주는 것이 대세다. 올 세계 각지에서 나온 S/S컬렉션을 보면 70년대 무드를 담은 비비디한 컬러(선명한 원색)가 주를 이루고 있다. 복숭아빛산호, 민트그린, 레몬라임 등이 올여름을 표현할 수 있는 대표컬러”라며 “자유로운 감성을 대표하는 애스닉풍 뱅글을 여러 겹 겹쳐서 스타일리쉬한 연출을 한다면 올여름을 더욱 멋지게 보낼 것”이라고 전한다.


소재 컬러에 구애받지 않고 팔찌 반지들을 겹치면 세련된 스타일링 될 것
최근 패션은 정장과 평상복이 따로 없는 경향을 보인다. 티셔츠, 청바지 등 평상복 의상들을 믹스 매치해 출근복으로 활용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패션에 있어 믹스 앤 매치 경향이 두드러지다 보니 여러 가지 액세서리를 한 번에 착용하는 스타일이 등장했다. 예전엔 뱅글 한두 개로 포인트를 줬다면 올해는 가는 팔찌 대여섯 개를 연달아 하는 게 멋스럽다. 서로 다른 2∼3개의 반지를 함께 끼거나, 다양한 소재나 길이의 목걸이를 겹쳐 착용한다. 아예 여러 개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디자인 자체가 여러 개로 겹쳐진 것처럼 연출된 목걸이·팔찌도 등장했다
또한 천연보석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토마토 골드 오종연 대표는 “3년 전 강남에서 시작된 천연보석 선호현상이 최근에는 강북까지 올라와 천연보석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천연진주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스피넬 투어멀린 아쿠아마린 토파즈 등의 천연보석으로 만들어진 롱 체인이 대세”라며 “여름이라 컬러는 블루와 화이트를 많이 찾는다. 진주의 경우도 화이트 진주, 그레이 진주가 트렌드고 화이트 진주에 핑크산호, 화이트 체인에 터키석, 그레이 진주에 블루 사파이어 등의 조합이 여름에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라고 말한다.
여름이면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발찌의 경우도 기존의 14K 금 체인으로만 하던 틀을 벗어나 진주 스피넬 블랙다이아몬드 블루다이아몬드 등 천연보석을 활용하고 있다. 오종연 대표는 “요즘엔 금은 최대한 얇게 하면서 천연보석을 부각시키는 디자인이 대세다. 천연보석이 들어가면 기존의 금에서 보아지던 답답함이 아닌 자연스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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